어린이 교통사고 ZERO 나라 만들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24 17: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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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 훈(인천 삼산경찰서 교통안전계)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는 선진국에 비교했을 때 5배정도 높은 수치이며 어린이 교통사망사고 가운데 72%가 차와 직접적인 충돌에 의해 발생한 사고다.


이같이 차량과의 직접적인 충돌에 의한 어린이 사망사고가 높은 수치를 나타내는 것은 우리나라 차량 운전자들의 어린이에 대한 보호의식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자주 당하는 교통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좁은 골목길에서 큰길로 무심코 뛰어나와 사고를 당하는 경우 ▲주정차 돼 있는 자동차 사이로 횡단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 ▲자동차 뒤편에서 놀다가 후진 또는 미끄러져 내려오는 차량에 의해 사고를 당하는 경우 ▲퀵보드나 자전거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어린이들은 성인들과 달리 거리와 자동차 속도 추정능력이 부족하고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늦어 일반 성인의 경우라면 손쉽게 피할 수 있는 상황도 큰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빈번하다. 또한 어린이들은 동시에 2개 이상의 사물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어린이들에게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줄이기 위해서 가정, 학교, 정부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특히 가정에서 매일 자녀에게 무단횡단 안하기, 신호등 지키기 등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해 어린이들이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키는 것을 생활화시켜야 한다.


이와 함께 학교에서는 시청각 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을 실시해 어린이들이 올바른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경찰에서도 어린이 관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첫째 학교주변 등 어린이들이 많이 통행하는 장소에 안전한 스쿨존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둘째 유치원· 초등학교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통안전에 관한 현장 실습이 가장 효과적이나 현재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을 현장 실습할 수 있는 교육장소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앞으로 관계기관들의 협조를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을 현장 실습할 수 있는 교육장소를 확보한다면 사고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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