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석유의존도가 높아 그 충격은 배가 될 것이며, 오일쇼크 여파로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전가될 것이 불 보 듯 뻔할 일이다. 오일쇼크는 공공요금과 물류비용을 증가시켜 자연스레 물가를 상승시킬 것이며, 이는 소비 위축과 투자 감소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이어져 서민들의 허리는 더욱 휘어지게 된다.
오일쇼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석유의존도를 줄이고 대체에너지를 개발하고, 에너지 절약을 통해 범국민적으로 실천운동을 함으로써 그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경제 대책마련과 더불어 개개인의 대한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이 매우 절실하다.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은 우리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 무더운 여름철 에어컨 가동시 약하게 틀고 선풍기와 함께 작동하여 적정냉방 온도인 26도에서 28도를 유지해야한다. 목욕시에는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목욕하기 보다는 가급적 샤워를 사용하고 샤워기 물살을 너무 세게 하여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조명은 백열등을 전구형 형광등으로 교체하고 작은 램프 여러 개보다 큰 것 하나를 사용하여야한다. 그러면 65에서 70%의 에너지 절전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조명은 실내 넓이에 맞추어 거실, 서재, 응접실, 공부방 등 용도에 따라 적절한 밝기를 맞추는 것이 좋다. 빈방 등 쓰지 않는 곳이 있으면 반드시 소등을 확인하여 끄도록 한다. 보통 껏다가 다시켜는데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쓰지 않는 곳은 반드시 끄는 게 좋다. 전원을 꺼도 플러그를 통해 소모되는 전력을 대기 전력이라 한다. 일반 가정 소비전력의 약 11%나 차지하고 있으며 대기전력만 효과적으로 줄여도 1년에 한달은 전기를 공짜로 쓸 수 있다.
또한 가전제품을 구입 할 때에는 꼭 에너지 절약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에너지 절약마크는 대기전력을 최소화한 제품에만 부착된다.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한다. 효율등급은 1~5등급으로 구성되며 1등급이 가장 좋다. 1등급 제품을 구입하면 5등급 제품에 비하여 30~40%의 에너지가 절약되므로 구입시 효율 등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냉장고, 에어컨, 보일러 등에 부착된 최저소비 효율 달성률 라벨을 확인하여 소비효율 달성률이 높은 제품을 사용한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부모, 학교, 사회 등 다방면에서 에너지 교육을 수도 없이 듣고 배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관화 되지 않으면 교육을 많이 받아도 소용이 없다. 우리 스스로가 에너지 절약을 해야겠다는 굳은 의지만이 실천할 수 있다. 지금부터 주위를 둘러보고 낭비되고 있는 에너지가 있으면 반드시 끄도록 한다. 이제 무더운 여름 시작되고 있다. 전력사용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이 고유가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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