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가총액 상위 100단지 중 87곳 하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17 19:42: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서울 석달새 7.59% 떨어져 전체 평균보다 2배 내려… 오른 단지는 한곳도 없어 전세계적인 금융위기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 중 시가총액 상위 100개 단지 가운데 87개 단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9월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석 달간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상위 100개 단지의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87개 단지가 감소했다.

이어 나머지 13개 단지는 보합세를 보였고 시가총액이 증가한 단지는 없었다.

또 시가총액이 상위 100위 이상인 아파트는 3개월간 평균 7.59% 감소해 서울 전체 평균 감소율(-3.82%)보다 2배 가량 많이 감소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시가총액이 지난 9월 4조5012억원에서 현재 3조3270억원으로 26.1%(1조1742억원) 감소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는 시가총액이 같은 기간 1조7110억원에서 1조3144억원으로 약 4000억원 가량 줄어 23.2% 감소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는 시가총액이 4조5711억원에서 3조5307억원 가량으로 줄어 22.8%의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개포시영은 시가총액이 1조4414억원에서 1조1576억원으로 줄어 19.7% 감소했다.

채훈식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장은 “시가총액이 높은 아파트는 통상 단지 규모가 크고 상징성이 있어 거래도 많은 만큼 주택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결국 시가총액 상위 아파트의 하락세는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침체 현상을 잘 설명해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