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끝없는 추락… 25주 연속 내림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21 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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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고양등 소형 급매물마저 매매 끊겨… 강북구도 0.35%나 하락 지난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25%로 25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강북권과 도심권의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강북구(-0.35%), 광진구(-0.19%)는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남3구의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 졌지만 시장에 영향은 전혀 없고 경기불황으로 매수세는 점점 자취를 감춰가는 상황이다.

닥터아파트가 12월 12일부터 12월 18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25%.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3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67%), 강동구(-0.65%), 서초구(-0.48%), 송파구(-0.47%), 강북구(-0.35%), 성북구(-0.33%), 양천구(-0.25%)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거래가 끊기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입주3년차 미만의 새아파트 급매물이 쌓였지만 매수자
가 전혀 없다. 장기간 적체된 매물 시세가 추가로 하향 조정됐으며 도곡동 도곡렉슬 109㎡B도 1억2천만원 내린 10억~13억원.

서초구도 마찬가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대한 투기지역 해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매수자들은 냉담한 모습이다. 내년까지 경기침체가 계속될 전망인 만큼 부동산투자보다는 현금보유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잠원동 한신24차 128㎡가 1억2천만원 내린 9억2천만~11억원, 방배동 신동아 152㎡가 1억원 내린 12억~13억원이다.

양천구는 하락세가 끊임없다. 매수세가 끊긴지 오래고 거래공백기간이 길어지자 지친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기도 했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115㎡가 4천만원 내린 8억2천만~10억원, 금호1차 148㎡가 2천5백만원 내린 8억~10억원이다.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21%와 -0.19%이며 인천은 -0.0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용인시(-0.39%), 이천시(-0.36%), 시흥시(-0.35%), 신도시 평촌(-0.35%), 고양시(-0.35%), 광명시(-0.28%), 수원시(-0.24%) 순으로 하락했다.

용인시는 부동산시장이 회복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중대형 아파트는 물론 소형 아파트 거래도 끊겼다. 실수요자들도 추가 하락 불안감에 쉽게 매매하지 못하는 상황.

용인시 죽전현대홈타운3차2단지 152㎡가 5천만원 내린 5억~6억5천만원, 상현동 쌍용2차 112㎡가 1천5백만원 하락한 2억9천만~3억6천만원이다.

고양시는 화정동 및 대화동 일대가 하락했다.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수요층이 두텁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침체로 실수요조차 매매를 꺼리자 소형 아파트 급매물 소화도 어려워 진 상태.

화정동 달빛경남 105㎡가 3천만원 하락한 2억6천만~3억원, 대화동 대화마을휴먼빌 112㎡가 1천만원 하락한 3억3천만~4억3천만원.

광명시도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시세가 내렸다. 실수요 위주로 매수세가 꾸준했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수세가 뚝 끊기면서 거래가 거의 없다. 철산동 쌍마한신 89㎡가 2천만원 하락한 2억2천만~2억4천만원, 브라운스톤광명 109㎡가 1천만원 내린 3억7천만원~4억1천만원.

인천 서구는 검단지구와 인접한 원당동 일대가 하락했다. 역시 투자자뿐 아니라 실수요자까지 뚝 끊긴 상황. 원당동 신안실크벨리 115㎡가 4천만원 하락한 2억4천만~2억8천만원, 금호어울림2차 128㎡가 3천5백만원 하락한 3억~3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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