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세자금보증 1년새 40% 급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1-06 19: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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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公, 주택거래 위축 탓… 당분간 지속될 듯 지난해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보증 공급실적이 2007년도에 비해 4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12월 한 달 동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서준 금액은 11월(3555억원)보다 22% 줄어든 27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전세자금 보증 공급실적은 3조5486억 원으로 2007년도 연간실적(2조5366억 원)보다 40% 정도 늘어났다.

12월의 경우 계절적 수요 감소 영향으로 공급실적이 줄었으나 전년 동기(1949억원)에 비해서는 42% 증가했다. 공사측은 전세자금 보증 공급의 증가추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12월 한달 간 기한연장을 제외한 순수 신규보증 공급액은 2206억원으로 11월보다 24%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522억원)에 비해서는 45% 증가했다.

월간 전세자금 보증 신규 이용자 수 역시 11월의 1만1091명에서 12월에는 8513명으로 23%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6594명)보다는 29% 늘어났다.

공사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의 여파로 주택매매 거래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당분간 주택구입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세자금에 대한 수요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결혼 예정자나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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