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넘치는데… 매수세 꽁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17 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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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만6166가구 올들어 10% 이상 하락 수도권에서 올 들어 10% 이상 하락한 가구가 3만6천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가 1월 2일부터 3월 16일 현재까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0% 이상 하락한 곳이 3만6천1백66가구로 나타났다. 2008년 같은 기간 동안 5천5백4가구만이 10% 이상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6.5배 많은 수치다.

특히 서울은 연초대비 10% 이상 하락한 가구가 2008년 96가구에 불과했으나 2009년 1만7백92가구로 112배 증가했다. 신도시도 2008년 5백96가구에서 5천9백49가구로 10배, 경기도는 2천7백97가구에서 1만9천1백57가구로 4배 늘었다. 인천이 지난해 15가구에서 올해는 10% 이상 하락한 곳이 없어 유일하게 줄었다.

매매가 변동률이 10% 이상 하락했다는 것은 6억원인 아파트가 올들어 6천만원 하락해 5억4천만원이 됐다는 얘기다.

◆서울

서울에서는 마포구(1천9백79가구), 노원구(1천9백34가구), 송파구(1천7백67가구), 서초구(1천25가구) 순으로 10% 이상 하락한 곳이 많았다.

지난해 1년새 2배 이상 오를 정도로 집값이 급등한 마포구 망원동 일대는 소형 아파트 가격이 10% 이상 떨어졌다. 망원동 미원2차 59㎡는 1월 초 2억3천만원에서 4천만원 떨어진 1억9천만원이다.

노원구는 상계동 주공 1, 3단지와 월계동 소형 아파트값이 2천만~3천7백만원 하락했다.

상계동 주공3단지(고층) 56㎡가 연초대비 3천5백만원 하락한 1억9천만원, 월계동 삼호3차 82㎡는 연초 3억4천7백50만원에서 3천7백50만원 하락한 3억1천만원이다.

송파구는 잠실동, 문정동, 오금동, 거여동 중대형 아파트값이 10%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잠실동 엘스, 리센츠 입주로 가격이 동반 하락한 후 가격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잠실동 트리지움 142㎡는 1월초 14억원에서 1억5천만원 떨어진 12억5천만원, 문정동 문정푸르지오 112㎡는 5억7천만원에서 6천5백만원 떨어진 5억5백만원이다.

◆신도시, 경기도

신도시는 파주(1천4백28가구)에 하락 단지가 가장 많았고 분당(1천2백56가구), 김포(1천2백48가구), 동탄(6백27가구) 순이다.

파주, 김포, 동탄 등 2기 신도시는 미분양에 대한 양도세 면제로 기존 아파트, 분양권에 문의가 거의 없어 가격이 하락했다. 파주 교하읍 현대1차 105㎡가 연초대비 3천만원 떨어진 2억5천만원, 김포 장기동 청송현대 142㎡가 연초대비 4천5백만원 떨어진 3억4천만원이다.

분당은 판교신도시 입주가 1월부터 시작돼 수내동, 이매동, 정자동 위주로 10% 이상 하락 단지가 많았다. 수내동 파크타운삼익 221㎡는 연초대비 1억7천만원 떨어진 10억7천5백만원.
경기도는 고양시(2천7백60가구), 의정부시(2천6백81가구), 시흥시(2천6백5가구), 남양주시(2천79가구) 순이다.

고양시 성사동 신원당삼보 138㎡는 4억7천만원에서 8천5백만원 떨어진 3억8천5백만원, 의정부시 민락동 산들마을현대 122㎡는 4천만원 하락한 2억8천5백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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