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재정위기, 중동 반정부 시위, 일본 대지진 등 대내외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수출기업 100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2/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수출경기 전망지수(EBSI)는 105.4를 기록했다.
우리 수출기업들은 2분기에도 수출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1분기(116.3)보다는 증가폭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업계는 최근 고유가로 인한 원가상승 부담, 일본 대지진에 따른 관련 산업의 수급차질 등이 수출 고공행진을 둔화시키는 주요인으로 지적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수출계약과 설비가동률은 각각 121.1과 111.4로 1분기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7분기 연속 120이상의 호조세를 보인 수출상담이 보합세로 돌아선 것은 최근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 반영으로 풀이된다.
또 수출상품 제조원가(48.5), 국제수급(76.1)의 부진이 수출채산성(59.5)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수출업계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수출국경기(98.8), 수입규제 통상마찰(98.1), 자금사정(91.9) 역시 100을 밑돌아 수출업계는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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