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6개월째 흑자행진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7-28 1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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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억9000만달러 흑자… 수출 477억6000만달러로 전년비 13.6%↑

6월 경상수지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2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유럽연합, 중남미 수출이 가파르게 감소했고, 미국과 동남아 수출 증가율도 큰폭으로 둔화됐으나, 일본과 중국, 중동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했다.

지난달 흑자로 반전했던 서비스 수지와 이전소득수지는 적자로 전환됐으며, 자본수지는 적자를 유지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6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 흑자는 한달 전에 비해 억 달러 가까이 증가한 2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한달전 16억3000만 달러에서 36억60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서비스 수지는 6억3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된 가운데 본원소득수지도 흑자 규모가 2억4000만 달러로 줄었고, 이전소득수지도 2억8000만 달러 적자로 반전했다. 자본수지도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6월 중 수출은 477억6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6% 증가했으나, 증가세는 전월(22.4%)에 비해 주춤했다.

품목별로 화공품, 승용차, 철강제품 수출이 확대됐으나 선박, 기계류와 정밀기기, 전기.전자제품은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입은 449억4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5%증가했다.

수출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일본과 중동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세가 더욱 확대된 반면 미국과 동남아는 상승세가 둔화됐고 유럽연합(EU)과 중남미는 수출이 감소했다.

지난 5월 들어 수출 증가율이 반토막이 났던 대일본 수출은 6월 들어 다시 증가폭이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일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월 63.3%. 5월 35.4%, 6월 44.5% 증가한 가운데 중동 수출도 4월 8.8%, 5월 11.2%, 6월 23.4%로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캐쉬 카우’로 등장한 대 중남미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4월 25.5%, 5월 14.3%가 각각 증가했으나 6월 들어 28.2%가 다시 감소하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침이 심한 양상이다.

대EU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3월 16.6%, 4월 13.4%, 5월 7.5%로 꾸준히 상승세가 둔화되다가

6월 들어 10% 마이너스 성장으로 반전했다. 동남아 지역도 5월 31.5%에서 6월 17.4%로 수출 증가율이거의 반토막이 났다.

서비스 수지는 지적 재산권 사용료와 여행수지 악화로 한달전 2000만 달러 흑자에서 6억3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상반기 전체로는 33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부문만 흑자를 구현했을 뿐, 여행이나 기타서비스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직접투자, 증권투자 등 투자 활동을 통해 유출입된 외화를 뜻하는 자본수지는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투자는 순유출규모가 5월 11억4000만 달러에서 6월 14억 달러로 소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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