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소비심리 꽁꽁… 수출 먹구름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9-15 13:0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코트라> 하반기 美시장 車·휴대폰등 내구재 타격 예상

올 하반기 우리나라의 수출은 선진국 보다는 신흥개도국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5일 코트라가 발표한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우리나라 수출여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하반기 우리나라의 선진국 수출은 둔화되는 반면 신흥국 수출은 견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내수부진으로 고전하는 선진국과 달리 내수확대와 원자재 수출로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는 신흥국에서 수입수요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소비심리 위축이 완연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은 2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크게 하락한 0.4%에 그쳤고, 영국도 7.7%의 높은 실업률 등으로 민간소비가 올해 1분기에 -0.6%를 기록하는 등 감소세다.

프랑스 가계 소비 증가율도 2분기에 -0.7%로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일본은 대지진 이후 1, 2분기 개인소비가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같은 선진국 내수부진은 우리나라 수출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예컨대 대미 수출은 자동차, 휴대전화 품목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타격이 예상된다. 독일에서는 자동차, 조선(부품), IT 제품 등 경기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수입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엔고와 일본 방사능사태에 따른 일본기업의 해외구매 확대추세는 우리나라의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리자 관리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