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유럽시장에서 벤츠를 제친데 이어 BMW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17일 발표한 10월 유럽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5.2% 상승한 5만7999대를 기록해 전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증가률을 보였다.
반면 유럽지역 전체 판매량은 100만5976대로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했고, PSA 그룹, 르노, GM, 피아트, 다임러, 토요타도 전년 동기대비 2.3~10.9%까지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0월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0.4%, 0.7% 증가해 2.9%, 2.8%를 기록했다. 결국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5.7%로 메르세데스-벤츠와 스마트를 산하에 둔 다임러 그룹(5.0%)을 제치고 BMW 그룹(6.2%)를 바싹 쫓고 있다. 이는 전체 브랜드 중 8위로 BMW 그룹과는 불과 4300여대 차이를 두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