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IT수출 1569억달러 ‘사상 최대’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2-01-05 17:4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총 754억5000만달러 흑자… 스마트폰·TV등 호조

지난해 IT수출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무역수지는 감소했다.


5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IT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IT수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569억7000만 달러, 수입은 7.8% 증가한 815억2000만 달러, IT무역수지는 754억5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무역수지 규모(333억 달러 흑자)를 2.3배 상회한 것이지만, 연간 IT무역수지는 전년도(783억2000만 달러) 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해 IT 수출은 글로벌 재정위기, 태국홍수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합형 제품의 수출 호조세로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등 하드웨어와 소트트웨어를 융합한 제품의 수출이 급증했고, 스마트폰은 지난해 2분기부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시스템반도체와 소프트웨어도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품목별로 휴대전화 수출은 전년 대비 0.7% 증가한 250억6000만 달러로 3년만에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했다.


스마트폰 수출은 전년 보다 53.5% 증가한 118억8000만 달러로 2009년말 ‘아이폰 쇼크’ 이후 연간 100억 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휴대전화 수출 상승세에 기여했다.


지난해 TV 수출은 전년 보다 4.8% 증가한 78억1000만 달러로 세계 시장의 수요위축에도 불구하고 3D, 스마트TV 등의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해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의 단가급락으로 수출이 1.1% 감소한 501억5000만 달러로 부진했지만 시장점유율은 큰 폭으로 증가해 사상 처음 60%대를 넘었다. 융합형 핵심 부품인 시스템반도체는 지난해 200억 달러(24.0%↑)의 수출실적으로 사상 처음 D램 수출(128억3000만 달러, -31.7%)실적을 초과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출은 76억5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0.8% 감소했다. 프린터, 모니터 등 주변기기(50억8000만 달러, -6.2%) 수출은 감소했지만, 태블릿PC 등 컴퓨터 수출은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태블릿PC는 전년 대비 약 180% 증가한 18억9000만 달러로 처음으로 IT수출 8대 품목에 올랐다.


지경부는 올해 세계 IT시장이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기업의 IT투자 둔화, 통신서비스 시장의 포화로 인해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최근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스마트TV 등 융합형 제품의 수요 증가로 사상 최대 수출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리자 관리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