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車 생산 465만6762대‥ 역대 최대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2-01-10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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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315만1930대로 13.7% 늘어… 내수 5.4% ↓

지난해 국내 완성차 5사가 생산과 수출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내수시장 규모도 전년대비 0.6% 늘어난 147만4552대를 기록했다.


1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011년 12월 자동차산업 동향'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생산량이 0.9% 늘어난 465만6762대로, 수출이 13.7% 증가한 315만1930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생산의 경우 전년대비 9.0% 증가한 465만6762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189만1801대)와 기아차(158만3921대) 역시 사상 최대 생산을 달성했다.


이같은 실적 배경에는 국산차의 품질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통한 수출증가와 신차효과, 자동차업계의 무분규 임단협 타결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전년대비 9.2% 증가한 422만1478대, 상용차도 7.3% 증가한 43만5284대였다. 12월의 경우 내수 감소에도 수출이 늘면서 생산이 전년 동월대비 7.0% 증가한 42만4981대를 기록했다.


◇12월 내수 13만4000대‥5.4% 감소


지난달 내수는 자동차업체의 연말 판촉강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5.4% 감소한 13만4대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미니밴과 대형, 경형이 호조인 반면 소형과 SUV, 중형은 부진했다. 승용차는 전년 동월대비 7.4% 감소한 10만6940대에 그쳤으며, 차급별로는 CDV, 대형, 경형은 증가했지만 소형과 SUV, 중형은 감소했다.


CDV는 실용성을 갖춘 올란도 신차효과 등으로 59.4%, 대형은 스포티한 디자인의 그랜저 고객층 확대로 29.8%, 경형은 CUV 레이의 신차효과 등으로 각각 9.8% 증가했다.


반면 소형, SUV, 중형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산업수요 감소와 수요이전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상용차는 소형 트럭 및 버스의 유로5 적용으로 인한 차값 상승에 따른 선수요 등으로 5.5% 증가한 2만3064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내수판매 순위는 현대 아반떼(MD, 사진)가 1만431대 판매로 7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모닝(TA)은 고유가 시대에 차량유지비 강점으로 인기를 끌며 8142대가 판매되어 2위를 차지했다. YF쏘나타와 그랜저(HG)가 3위와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연간 모델별 판매순위는 2010년 3위였던 아반떼(MD)가 1위를, 고연비 경차인 모닝TA가 3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랭킹 10위권 밖이던 대형승용차 모델인 그랜저HG가 3위를 기록했다.


반면 1993년부터 210년까지 18년간 '모델별 국내 판매 베스트3'에 포함되던 쏘나타 모델이 올해에는 4위(YF쏘나타)에 그쳤다.


수출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산차의 제품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전략차종 투입확대, 한EU FTA 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6.2% 증가한 30만1639대를 기록했다. 15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연간으로는 국산차의 품질경쟁력 향상과 한국차의 높아진 위상, 한·EU FTA효과 등으로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년대비 13.7% 증가한 315만1930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주력차종의 해외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년동월대비 53.1% 증가했다. 기아차도 신형 프라이드, 모닝, 쏘렌토R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11.9% 증가했다.


한국GM은 유럽 현지 재고조정 등으로 9.1%, 르노삼성은 생산물량 조정으로 54.7%, 쌍용은 코란도 스포츠 출시 예정에 따른 생산조정 등으로 4.7%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은 태평양(호주)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북미는 미국의 수요회복세와 아반떼 '2012 북미 올해의 차' 후보 선정, 벨로스터, 프라이드 등 '2011 굿디자인 어워드' 수송부문 수상 등 제품력을 인정받으면서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했다.


최대시장인 미국 수출은 14.6% 증가한 53만3099대, 유럽은 한EU FTA 발효에 따른 국내업체의 경쟁력 향상, 직영판매체제 확대, 현지 할부금융지원 강화 등으로 30.4% 증가했다.


중동은 원유값 상승으로 인한 소비여력 증대, 이스라엘은 고연비 국산차 호조 등으로 5.1% 증가한 56만1844대, 중남미는 브라질에서 최우수차로 선정된 i30 등 품질력과 세련된 디자인이 호평을 얻으면서 12.4% 증가한 44만8711대를 기록했다.


아시아는 중국의 소득수준 증가에 따른 싼타페, QM5, 쏘렌토, 캡티바 등 SUV 수출증가와 딜러망 확대로 34.5% 증가한 20만5068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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