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계절적 영향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영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30일 ‘2011년 12월 국제수지(잠정)’ 브리핑에서 올해 1월 경상수지 전망을 묻는 질문에 “계절적으로 기업들이 실적 관리 때문에 12월에 수출을 집중하고, 1,2월에는 설 연휴가 있어서 수출 손실이 많이 발생한다”며 “1월에 경상수지가 적자일 수도 있지만 크게 국내 경제의 펀더멘탈과 관계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2010년 293억 달러 흑자를 나타낼 때도 1,2월에는 각각 60억, 5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27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1월에는 흑자폭이 1억5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사실상 1분기는 경제가 흔들리는 것과 관계 없이 흑자폭이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김 국장은 “불황형 흑자라는 해석도 있지만 기업의 설비 투자가 늘기 위해서는 수입이 늘 수도 있다”며 “이는 수출 증가의 기반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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