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수입과 수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경상수지가 2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2월 국제수지(잠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경상수지는 39억6000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45억6000만 달러보다 줄었지만 22개월째 흑자를 이어간 것이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276억5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달 통관을 기준으로 수출은 489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1년 전보다 10.8% 증가했다. 증가폭은 지난해 11월 11.6%보다 소폭 낮아졌다.
승용차, 화공품 등 수출 증가세가 확대된 가운데 정보통신기기와 디스플레이 패널 등은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45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 이는 전월 11.2%가 증가한 것보다 늘어난 것으로 원유와 가스 등 원자재 비중이 늘었다. 반면 소비재는 둔화되고, 수송장비 등 자본재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국제수지매뉴얼(BMP6) 1단계에 따른 상품수지는 철강제품과 승용차 등 수출 호조로 38억5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11월 4억5000만 달러에서 12월 4억9000만 달러로 소폭 늘었다.
반면 여행 및 사업서비스 부문의 적자 확대로 서비스수지는 2억1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이전소득수지 적자 규모는 2억4000만 달러에서 1억8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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