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역수지 24개월만에 적자 전환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2-02-01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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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억5700만달러 잠정집계… 수출 415억달러로 6.6% 뚝

수출증가세 둔화로 인해 1월 무역수지가 24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가 지난달 수출입동향을 잠정 집계한 결과 1월 무역수지가 19억5700만 달러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0년 1월 적자 이후, 24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수출은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하락한 415억3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39.5%↑)을 제외한 주요품목의 수출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선박(41.5%)과 무선통신기기(39.7%)가 급감하면서 수출 감소를 이끌었다.


특히 무선통신기기는 국내업체의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15억5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주요국 재정악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유럽연합(EU, 44.8%↓)을 제외한 일본(60.9%), 미국(23.3%) 등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은 늘어났다.


반면, 수입은 국제유가 상승과 설비투자 확대, 원자재와 자본재도입이 증가해 같은 기간 동안 3.6% 증가한 434억9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와 가스 도입물량이 감소했지만, 고유가의 영향으로 도입단가는 오르면서 원자재 수입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원유 도입물량은 7990만 배럴로 지난해 1월(8430만 배럴)보다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도입단가는 배럴당 91달러에서 112.8달러로 올랐다.


한편 지경부는 무역수지 적자 발생에 대해 연말효과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 등의 계절적 요인과 설 연휴 등에 따른 조업 단축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금융위기 이후 급감한 수주물량의 인도 시점이 도래한 가운데 최근 선박금융 위축에 따른 인도 지연 등 수출여건의 악화와 이란 추가제재 등 중동지역의 불확실성으로 국제유가가 전년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원유 도입액 증가 등도 한 몫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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