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5일 한·미 FTA 공식 발효를 시작으로 최대 수혜처로 꼽히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관세, 개별소비세 인하에 맞춰 가격을 대폭 인하했지만 정작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대를 넘게 기록하며 역대 월간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미국차 메이커인 포드, 캐딜락, 크라이슬러는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산 수입차의 국내 판매 가격은 선적가 기준 관세 4%, 개별소비세 2% 포함 평균 200만원 정도 싸졌다.
각 회사별로 가격 인하 정책을 실시한지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이 넘었지만 소비자의 냉대에 미국차 매장은 찬바람이 불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결과의 주된 이유로 미국차의 낮은 연비와 값어치를 못하는 이미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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