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간판 수출산업중의 하나인 IT수출도 불황형 흑자기조를 보이고 있어 안정적인 수출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4월 IT수출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120억4000만 달러, 수입액은 63억1000만 달러로 9.4%, 5.3%씩 감소했다.
하지만 다행히 무역수지는 57억2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면피했다.
지경부는 유럽재정위기, 중국경기둔화 우려, 미국 경제회복 주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지속, 4.11 총선에 따라 조업일수 감소 등이 수출규모를 축소시켰다고 밝혔다.
IT수출액은 올들어 2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뒷걸음질 쳤다. 1월 수출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12.2%가 감소했고 3월은 7%p, 4월은 9.4%p가 각각 감소했다. 다만 2월만 4.5%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시스템반도체, 2차전지, PCB 등 모바일 전자부품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출이 전체 무역수지 21억5000만 달러의 두배가 넘는 흑자를 실현하며 체면을 세웠다.
시스템반도체 무역수지는 2008~2010년에는 최고 71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애물단지였으나 2011년 8억8000만 달러, 올들어 4월까지는 8억9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효자 품목으로 등극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 IT수출은 유럽재정 위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 한 자릿수 감소를 기록 중이지만
런던올림픽 등 스포츠 특수 등에 힘입어 수출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IT수출동향 실무점검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해 수출에 탄력을 붙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