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액 7.8%↓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5-10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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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일본 원전사고 발생으로 우리 농림수산식품이 일본 산을 대체하면서 전년 4월 수입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10일 발표한 ‘2012년 4월 농림수산식품 수출 동향’을 보면, 전달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6억2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6억7000억달러보다 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월 누계 수출액은 23억8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6% 늘어났다.


4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보다 감소한 이유는 수산식품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수산식품은 지난해 4월 2억1140만 달러에서 올해 4월 1억8020만 달러로 14.8%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품목 가운데 김(44%↑), 고등어(44%↑), 전복(60%↑) 등의 수입은 증가했다. 그러나 참치(22%↓), 오징어(46%↓), 굴(41%↓) 등은 수출이 부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4월의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1.5일 감소하고 전년 일본 지진 이후 한국산이 일본산 농림수산식품을 대체하면서 지난해 4월 수출 호조를 보였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가공식품 수출규모도 전년 4월 3억8000만 달러에서 올해 4월 3억5000만 달러로 7.5% 줄었다.


반면 신선농산물은 전년보다 수출액이 10.5% 늘면서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4월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7500억 달러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은 8300만 달러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파프리카(52%↑), 딸기(20%↑) 등 채소류(46%↑)는 전년 보다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반면 인삼(11%↓) 등 일부 품목은 수출이 부진했다.


국가별로 보면 러시아와 EU(유럽연합)만 수출이 늘고, 대부분의 국가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러시아의 경우 우리나라 처럼 조제용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확산돼 우리나라 커피조제품(16%↑) 수출량이 늘었다. EU는 참치(78%↑)와 음료(39%↑) 수출량이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4월 농식품 수출실적은 전년 기저효과 등으로 부진했지만 신선농식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러시아·EU 등 비주력 시장에서 선전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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