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내리면서 수입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하락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0.2%에서 올해 1월 0.8%, 2월 0.5%, 3월 1.7%로 상승세를 보인 후 5개월 만에 하락한 수치다.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대비로는 1.7% 올라 지난 3월(3.5%)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수입물가 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두바이유가 지난 3월 배럴당 122.5달러에서 4월 117.3달러로 4.2% 하락하는 등 국제 유가가 하락한 탓이다.
품목별로 원자재는 대두(6.9%)와 옥수수(1.3%) 등 농림수산품이 오른 반면 원유(-3.5%)와 유연탄(-7%) 등 광산품 가격은 내려 전월 대비로는 2.3%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0.7%)과 비금속광물제품(0.8%) 등은 오른 반면 석유제품(-4.5%)과 1차금속제품(-1%)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자본재는 한 달 전보다 0.9% 올랐고, 소비재는 1.1% 하락했다.
한편 수출물가지수는 운송장비제품 등을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0.6%, 전년 동월대비로는 2%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5% 하락했고, 공산품은 일반 기계와 장비제품, D램 등 컴퓨터·영상·통신장비제품이 올라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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