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3개월 연속 흑자행진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5-30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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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억8000만달러… 누적흑자 43억4000만달러

[석유제품·반도체등 수출 둔화로 흑자폭은 축소]



경상수지가 석 달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흑자 규모는 석유제품과 반도체 등의 수출 둔화로 지난 3월보다 소폭 줄었다.


3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102년 4월 국제수지(잠점)’에 따르면 4월 중 경상수지는 17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경상수지는 43억4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1월 9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2월 5억6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이후 3월에도 29억7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지만 4월에는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이는 석유제품과 반도체 등의 수출 둔화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3월 29억3000만 달러에서 18억 달러로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양재룡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 둔화에도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둔화되고 있다”며 “상품수지가 4월 수준의 흑자를 보이고, 3~4월에 집중된 대외 배당 지급이 일단락되면서 5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4월보다 다소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통관을 기준으로 4월 중 수출은 46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했다. 특히 승용차와 철강제품, 기계류·정밀기기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기기와 선박, 석유제품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4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했다. 대일본 수출 역시 지난해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수출 급등 등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22.8% 감소한 2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과 중동, 중남미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4월 중 수입(통관 기준)은 44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이는 원유 등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소비재는 감소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서비스수지의 흑자 규모는 운송 및 여행수지가 개선됐지만 건설서비스수지 흑자가 줄면서 3월 7억 달러에서 5억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 지급 증가로 적자 규모가 전월 3억2000만 달러에서 4억2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반면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는 3억4000만 달러에서 1억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한편 금융계정은 전월 18억6000만 달러 유출초에서 2000만 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의 둔화로 지난 3월 16억2000만 달러에서 4월 9억4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는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축소됐지만 외국인 투자가 순유출되면서 22억1000만 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파생상품 유입초 규모는 전월 7억1000만 달러에서 3억2000만 달러로 축소됐고, 기타 투자는 은행의 차입 및 대출 회수가 커지면서 26억3000만 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준비자산은 2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자본수지는 1억 달러 유입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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