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무역수지 전년비 30% ‘뚝’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7-01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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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흑자 107억4000만달러… 연간 235억달러 예상

[수출 전년비 0.7%↑‘제자리걸음’… 수입 2.5% 늘어]


올 상반기 국내 무역수지 흑자폭이 지난해보다 30%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2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한 2753억8000만 불, 수입은 2.5% 증가한 2646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흑자를 시현했다.


지경부는 EU, 중국 등 주요국 경기가 둔화돼 수출입 증가율이 크게 저하됐다며 흑자규모도 전년동기 154억달러의 2/3수준으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증가세 둔화는 주요 품목의 단가하락에 보다 큰 영향을 받았고, 수입은 단가는 꾸준히 상승했으나 물량은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연간 수출입은 대외여건 악화 영향으로 당초 전망치 보다 다소 축소돼 수출은 3.5% 증가한 5745억 불, 수입은 5.0% 늘어난 5510억 달러에 그쳐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35억달러 흑자에 그칠 것이라고 지경부는 예상했다.


◇ 자동차 수출 독야청청


선진국이나 신흥국 모두 수출 증가세가 약화됐다. 자동차, 부품, 일반기계, 석유제품 등이 10% 내외의 증가세를 시현했으나 선박, 무선통신기기는 20% 이상 급감했다.


자동차는 전년동기보다 15.7%가 성장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석유제품 11.5%, 자동차부품 10.2%, 일반기계 9.8%, 철강 6.1%를 각각 나타냈다.


이에반해 무선통신기기는 32.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선박 -20.1%, LCD -4.0%, 석유화학 -1.7%, 반도체는 -1.6%를 각각 기록했다.


지경부는 자동차, 부품은 FTA효과로 국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 부품 수출동반 호조 등으로 수출을 견인했지만 무선통신기기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으나 해외생산 확대 등이 수출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해외생산 비중은 2010년 15.9%에서 2011년 56.8%, 2012년 1분기 79.7%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 EU, 중국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지만 미국, 중동, 아세아 등에서는 비교적 선전했다.


지역별 수출 증가율(2012년 1월1일~6월20일)은 제2의 중동 바람이 불고 있는 대 중동 수출이 18.3%로 가장 높았고 미국은 10.7%, 아세안은 9.6%, 일본은 2.0%는 각각 나타냈다.


이에반해 유로존 위기가 심각한 EU 수출은 -16.0%, 중국은 -1.2%를 기록했다.


◇ 원자재 수입 증가로 수입 소폭 늘어


최근의 국제 유가 하향세 등에 따른 원자재 수입 증가세 둔화와 수요 부진에 따른 소비재 수입 감소 등으로 상반기 전체 수입(2012년 1월1일~6월20일 기준)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원자재 수입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35%에서 올 하반기에는 4.0%로 급감했고 자본재는 12.7%에서 1.3%, 소비재는 31.6%에서 -3.0%으로 떨어졌다.


지경부는 소비재 및 자본재 수입 둔화와 5월까지 높은 수준을 보였던 국제 유가로 총 수입중 원자재 비중이 점차 증가했다고 전했다.


원자재 비중은 2010년 59.7%에서 2011년 63.1%, 2012년 63.9%로 조금 늘었다.


하지만 내수 및 수출 수요 둔화가 이어지면서 에너지를 제외한 철강제품 등 원자재와 소비재, 자본재는 수입이 지속적으로 부진했다.


가스 수입은 26.2%, 반도체장비는 20.8%, 석유제품은 17.0%, 원유는 13.4%, 석탄은 2.8% 증가했으나 철강제품은 -9.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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