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인천 남동구(구청장 배진교)는 그동안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야 받을 수 있던 독감 무료 접종을 올해부터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매년 10월 경 구민건강증진을 위해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독감 무료 접종을 시행해 왔다. 그동안 독감 접종은 동별로 날짜를 지정해서 시행했으나 장소가 협소할 뿐만 아니라 한꺼번에 많은 어르신이 방문함으로써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져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구 보건소는 최근 남동구 의사회와 간담회를 열어 의료기관 위탁접종사업을 논의하고 18일 인천로얄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설명회 개최 후 민간의료기관 위탁 모집 공고를 하고 31일까지 위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동별 병, 의원 접종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주민 혼란을 방지하고 불편사항을 해소하고자 구는 통반장과 의료기관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정휴 보건소장은 “무료예방 접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예방접종 방법이 변경됨으로 인해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구 보건소는 작년 한 해 65세 이상 어르신들 중 61.2%인 2만3천여 명에게 무료로 독감 예방 접종을 했으며 올해는 4만1천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9월 중 개별 안내문을 우편 발송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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