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단가 뚝… 교역조건 악화일로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8-13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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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상품교역조건지수 7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

[2분기 수출단가 전년대비 4.9%↓… 화공·철강 주도]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석유제품을 비롯해 화공품과 철강제품 등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교역조건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2년 2분기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지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75.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로 표현한 것으로 2005년(100)이 기준이다.


지수가 75.2라는 것은 2005년에 1단위 수출대금으로 100단위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올해 2분기에는 75.2단위로 줄었다는 것을 뜻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 2010년 4분기 -2.1%를 기록한 이후 7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분기에는 75.1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간 데 이어 2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교역 악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2분기에는 수입 가격 상승폭이 대폭 줄어든 반면 원자재와 반도체, 화공품, 철강제품 하락폭이 커지면서 교역 조건이 악화됐다”며 “세계경제가 좋지 않으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등 수출품 가격 하락도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실제 2분기 중 수출단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9% 하락하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 석유제품은 12.4% 상승에서 -6.1%로 하락 전환됐고, 화공품은 -4.9%에서 -8.9%로, 철강제품은 -4.2%에서 -8.8%로 하락폭이 커졌다. 반도체 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하락하는 등 악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수입단가지수는 원유 등 원자재와 자본재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상승했다. 이는 1분기 상승폭 7.5%보다 대폭 하락한 것이다.


다만 수출물량지수는 반도체와 철강제품, 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기·전자기기를 비롯한 자본재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했다.


한편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7.3로 지난해 같은 기간(138.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순상품 교역조건이 악화됐지만 수출 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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