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대선 때 민주당 도와… 安에 양보해야"
김제남 의원 "민주당 연대 파트너는 김지선 후보다"
[시민일보]4.24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관심은 온통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집중되고 있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이 지역 출마를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안 예비후보가 이 지역에서 승리할 경우, 10월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른바 ‘안철수 신당’이 탄력을 받을 것이고, 이는 정치판 새 판짜기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여야 각 정당은 ‘안철수 현상’의 파괴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안 예비후보의 당락을 좌우할 후보단일화 문제를 놓고 민주통합당과 진보정의당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명예회장인 정성호 동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19일 서울 노원병에서의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 “국민은 지금 안 후보가 나와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관찰하고 있기 때문에 안 후보가 단일화에 목을 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국면에서는 야권단일화를 국민이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대선 국면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그저께 안철수 후보가 노인정에 갔는데 면박을 당했다는 보도도 있지 않느냐”며 “과거처럼 ‘안철수 현상’의 안철수를 보는 게 아니라 지금은 안철수 개인을 보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정치적인 행보가 여기에서 새롭게 출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민주통합당 내에서 후보 양보론이 불거져 나오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노원병에 공천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정교수는 " 제 1 야당으로서 위상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당연히 공천을 해야 하고 거기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된다”며 “야권 단일화를 위해서 공천을 안 한다는 정치공학적 접근으로는 민주당의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새로운 사람으로 안철수 대항마를 내세운다거나 하는 정치공학적 노림수는 갖지 않을 것”이라며 “전략공천 보다는 노원 주민들의 신임을 받을 수 있는 후보, 당선 여부를 떠나서 로드맵을 논리적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예측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의 당선 이후 정치적 지형변화 가능성에 대해 “안철수의 등장이라는 것이 여야의 정치력 부재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 당선 여부에 따라서 우리 정치권에 새로운 정치 상황의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당선 되지 않는다면 현재의 구도로 갈 가능성이 많겠지만, 당선된다면 정치 개편, 신당창단, 이런 것들이 가시화 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를 대하는 민주통합당과 진보정의당은 야권연대 등에 있어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어 야권후보단일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낙연 의원 = 정성호 교수가 ‘제 1야당으로서 민주당은 당연히 후보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으나,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 "안철수 후보에게 상응하는 정도의 양보를 해야 한다"고 상반된 주장을 폈다.
이 의원은 민주당 후보 공천 문제에 대해 “당내에서도 양론이있지만, 분명한 것은 작년 대통령 선거 때 안철수 전 교수가 후보사퇴를 하고, 우리 민주당을 도왔던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 또한 양보하는 것이 도의에 맞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절차적으로 안철수 전 교수가 이번 노원병 출마와 관련해 민주당과 아무런 상의가 없었던 것은 민주당의 결정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국민 일반의 눈높이에서 보는 정치도의에 어긋나는 일을 우리가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날 노원 병 이동섭 예비후보가 "안철수 전 교수가 민주당에 정식으로 입당해 자신과 당당하게 경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럼 더 바람직하겠지만, 현재의 민주당 입장에서 안철수 교수에게 더 이상의 것을 요구할 수 있을까 싶다”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주말 박원순 서울 시장과 안철수 전 교수가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가진 것에 대해 “회동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을 두 분이 몰랐을 리 없는데,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게 조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제남 의원= 진보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같은 날 같은 방송에서 “노원병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의 출마여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평가절하했다.
김 의원은 또 “안철수 후보는 새정치가 무엇인지 좀 연구해야 할 상황”이라며 “진보정의당의 행보를 보고 느껴라”하고 쏘아 붙였다.
특히 그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 양보론을 제기하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야권연대의 진정한 상대는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임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지난 대선에서 후보직을 양보한 안 전 교수에 대한 부채 의식 때문에 무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이번 재보궐 선거의 정치적 의미를 담는다면 무엇보다도 민주당이 우선적으로 야권 연대, 그리고 협력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는 진보정의당의 김지선 후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이동섭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노회찬 전 의원에게 단일 후보를 양보했는데 부인인 김지선 후보를 내세우는 것은 잘 못된 행동’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당시 이동섭 의원장이 노회찬 의원에게 양보를 했던 것이 아니라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주민의 지지를 얻어서 단일후보가 된 것”이라며 “누구의 양보를 얻어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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