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시민일보] 취임 당시 ‘행동하는 군수, 일하는 군수’를 지향, 지역 발전은 물론 군민들을 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유천호 강화군수가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유 군수를 만나 그동안 중점 추진한 군정 성과를 들어봤다.
▲취임당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하겠다고 했는데.
간부회의시 군정목표인 ‘살기 좋은 강화! 함께하는 강화!’ 실천의 일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화군 관내 모든 업체가 관 공사에 순서대로 참여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 시행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도는 지역건설사업의 경우 공동수급 등 지역 업체를 참여시키고자 공동 도급비율을 49% 이상, 지역 업체 하도급 60% 이상, 지역생산 제품과 장비, 인력 등 사용 50% 이상, 군내 생산 건설자재 구매율을 100% 사용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이와 함께 각종 인, 허가시에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재, 중장비 사용 및 지역 업체의 참여 유도를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가 하면 강화군청 구내식당도 매주 1회씩 휴식일로 지정해 공무원들이 관내 식당을 이용하도록 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
▲도시가스 보급 사업은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도시가스 조기보급을 통한 군민의 불편해소 및 편익 제공을 위해 올해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보조금 지원조례 입안을 계획 중이다. 현재 강화군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19%로 이마져도 강화읍과 선원면 도심지 아파트 및 빌라 등에 한정돼 있어 단독주택 거주자 등 많은 주민들이 값비싼 LPG 및 등유를 취사 및 난방용으로 사용,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가스 조기보급 확대를 통한 군민들의 연료비 경감과 주거환경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조례를 입안하게 됐다. 이번 조례(안)에는 미공급지역 지원대상의 공급관 설비중 개별 가구가 부담할 시설분담금을 지원하되 세대 당 최고 200만원까지 시설분담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차상위계층 포함) 가구에는 시설분담금 전액을 지원하되 최고 250만원까지 지원하며 원거리로 인해 가스공급이 어려운 지역에는 사업자에게 본관, 지역정압기, 공급관 등 설치비 가운데 최고 1억원 이내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대한 보조금 지원조례 제정을 통해 단독주택 등 경제성이 미달되는 지역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도시가스 보급이 확대되고 공급관 설치시 가스사용 주민들의 시설비 부담도 대폭 줄어들어 주민들의 생활편익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군농산물가공기술관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미래식품으로서 발효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국민소득 향상과 맞물려 발효음식이 건강장수와 밀접하게 연계함을 인지, 농산물가공기술관(농가의 부엌)을 건립, 지상 2층으로 290여 평의 시설을 조성, 운영하고 있다.
효소, 청, 식초 발효를 컨셉으로 상설시음, 시식을 위한 발효카페테리아, 발효제품홍보관, 발효조리실, 숙성실, 저온저장실 등 제품개발 및 시운전을 위한 창업보육시설을 완비, 지난해 10월 준공식을 갖고 ‘농가의 부엌’이라는 브랜드명을 특허출원 기업 형이 아닌 농가형 가공 산업화를 위해 로컬 푸드 트렌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전진기지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국내외 발효가공 산업을 벤치마킹하고 및 과학적이고 위생적 가공 산업으로 양성화하는 방안과 농가형 아이디어 상품을 발굴해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가창업 로드맵 구축, 농산물가공 창업전문자문단 구성, 농가가공품의 포장기술 디자인, 가공트랜드 등 전문적 네트워크를 구축, 농가에서 적용,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반복된 시장 조사로 시간낭비를 줄이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통음식문화 전수, 웰빙테이블셋팅, 음식코디 등 조화롭고 자연스러움을 보여주는 눈으로 보는 음식문화에도 관심을 갖고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인천문예전문학교, 다이어리알, 전통음식학교 등 특성화 돼 있는 기관과 학교를 연계 기획, 추진할 방침이다.
앞으로 농업과 병행할 수 있는 농식품 가공에 관심을 갖는 농업인들의 창업보육과 건강을 위한 웰빙과 발효에 관심을 갖고 있는 강화군의 어머니들에게 ‘농가의 부엌’이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면지역에 대한 상수도 보급 사업에 대한 구상이 있다면.
주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광역상수도 확대 보급 사업을 추진, 원활한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도면 장화리 일원에 7억원을 들여 관로 2.9km, 가압장 1개소를 설치하고 올해부터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한다.
또 30억원을 투들여 하점면 신봉~양사면 인화간 4.9km, 양사면 교산~북성 간 2km, 송해면 상도~숭뢰간 2.5km 등 3개소에 배수관로 등을 매설하며 도서지역인 교동면과 삼산면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2014년까지 112억원을 투입, 배수관로 매설 등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이와 함께 34억원으로 길상면 장흥~선두간 2.4km, 양도면 하일~인산간 3.7km, 내가면 고려저수지 일원 3.9km, 서도면 주문도리 일원 7.3km 등 4개소에 배수관로 매설 및 관정개발 등 광역상수도의 공급과 식수원 확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광역상수도 급수구역 확대사업이 완료되면 광역상수도 보급률은 지난해 57.5%에서 67%로 높아져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많이 해소돼 안정적인 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 특산품인 왕골 공예품에 대한 상품화 방안은.
강화군의 대표 특산품인 왕골공예품을 육성하고 대외적으로 홍보하고자 왕골공예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화문석문화관 체험활동 공간 개선, 왕골공예인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각종 왕골공예 육성시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인천시 서구청에서 개최된 ‘정서진 조형물 제막식 행사’에서 왕골공예품이 본 행사의 기념품으로 활용되도록 구청장에게 건의해 왕골 보타이 1,000개를 기념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또 왕골공예품은 강화의 전통공예품으로 화문석, 화방석, 삼합, 보타이 등 각종 악세서리류로 개발하고 있으며 강화풍물시장에서 이러한 다양한 제품을 구매토록 했고 왕골공예품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고자 신제품 및 신 디자인 개발 등 지속적인 육성시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화군 공직자들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고 했는데.
장기화되고 있는 경제 불황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관내 식당업을 비롯한 영세 상인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강화군청 공무원들이 앞장 서도록 유도해 나가고 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매주 수요일(월 4회)을 군청 구내식당 의무 휴무일로 지정해 모든 공직자들이 점심시간 때 관내 식당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개인적인 각종 모임도 관내 식당을 이용하도록 권장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공무원들의 재래시장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하고 온누리 상품권 자율구매 목표액을 확대하는 한편 공무원 복지카드로도 구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지역상품 이용하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전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전 군민들에게 확산시켜 어려운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식당과 영세 상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미등재 건축물 양성화를 추진한다고 했는데 성과는.
미등재 건물로 재산권 행사를 못해 응어리진 군민들의 아픔을 행정이 직접 나서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TF팀을 구성해 7,400여건의 미등재 건축물을 양성화 해주고 있는데 이번 결정은 과거 행정에서 탈피해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군민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을 공무원들이 발 벗고 나서 각종 민원서류를 대행해 군민이 직접 추진할 경우 100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장기 미등재 건물 양성화로 군민들의 오랜 고통이 해결되고 동시에 재산권 행사도 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양성화 과정을 통해 건축물대장 정비와 함께 1만1,600여건의 미등기 건물의 촉탁등기 대행을 통해 군민들의 시간적, 경제적으로 소요되는 경비 10억여원도 추가로 부담하지 않게 한 것은 전국에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다.
특히 매일 민원창구에서 벌어지는 민원인들의 고충과 아픔을 보면서도 그렇다고 현행법상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시간도, 경제적으로도 어려운데 어느 누가 나서지 않으면 영원히 미제로 남아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없었다.
따라서 건축물 양성화 과정이 복잡한 행정 절차로 돼 있어 군민들의 부담을 덜기위해 전국 최초로 TF팀을 구성, 대민행정 서비스를 단행했다. 건축물 양성화 과정은 농지와 산지 전용허가를 하고 미등기 건축물을 등재하는 복잡한 과정이 대부분이다.
TF팀은 건축물 양성화는 건축법령에 의한 건축물 대장 관리·운영 세부기준을 새로 마련해 해당 읍면에 운영창구를 개설하고 접수받아 추진하면서 그동안 건축 관련 고충민원이 대부분 해소되는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 문찬식 기자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