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소외계층에 공연 관람기회 제공

[시민일보]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가 추진하는 문화이용권(바우처) 기획사업이 상대적으로 문화생활 혜택에서 사각지내에 놓인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욕구 충족에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문화이용권 기획사업인 '낮달 문화소풍'이 문화카드를 발급받지 못해 카드 사용이 어려운 수혜자들을 위한 제도적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더 많은 수혜자에게 문화생활 혜택을 제공해주는 좋은 취지에서 추진되면서다.

낮달 문화소풍은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들에게 문화를 즐기고, 예술을 알아가며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모두가 함께 누리고 행복할 권리를 찾아주는 가교역할을 담당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실례로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는 지난해 10월 연극 '경로당 폰팅사건'을 시작으로 문화이용권(바우처) 기획사업 낮달 문화소풍을 진행했으며, 같은 달 16~27일 매 공연마다 200석 이상 낮달 문화소풍으로 오는 관객들의 발길이 지속됐다.

이 때문에 연극 경로당 폰팅사건(34개 시설, 2118명), 뮤지컬 루나틱(2개시설, 90명)은 경기지역의 사회복지 시설 및 단체 36곳에서 총 2208명의 수혜자들을 초청해 지역공연장임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가 객석을 가득 메우며 많은 소외계층들에게 참 행복을 선사한 문화나눔 공연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따라서 앞으로 센터는 낮달 문화소풍과 별도로 소회계층을 위한 문화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 중이다.

◆문화이용권 기획사업 낮달문화소풍

지역문화예술기관 및 단체 등이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하여 문화소외계층을 위하여 저소득층에게 공연관람을 제공하는 제도다.

낮달 문화소풍은 공연관람이 어려운 지역주민들을 공연장으로 직접 모셔와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그 의의를 둔다.

문화이용권 기획사업 낮달 문화소풍의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시설수급자, 차상위계층, 기타 문화 소외계층으로 해당 시설은 노인복지시설, 장애인 복지시설, 아동복지시설, 한부모 가족복지시설, 여성복지시설, 부랑인복지시설이다.

공연관람 이외에도 교통편(35인이상), 식사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며 광주 외 경기지역 단체들도 신청이 가능하다.

◆경기문화재단과 문화이용권 활성화 MOU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와 (재)경기문화재단은 최근 경기지역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이용권 기획사업 '낮달 문화소풍'을 위한 2013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와 경기문화재단가 경기도 문화이용권(바우처) 수혜자(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그에 준하는 문화소외계층)를 대상으로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에서 진행하는 기획공연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는 경기도 지역 문화이용권(바우처) 수혜자들의 문화향수 신장을 도모하고자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의 기획공연 등 양질의 작품을 상시 제공하고, 경기문화재단은 업무협약체결을 통해 문화이용권(바우처) 기획사업 낮달 문화소풍 및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 문화, 예술, 체험 프로그램의 홍보 및 지원 부분에서 상호협력 할 예정이다.

◆이은결 마술쇼<더 일루션> 시작으로 문화나눔 사업 출발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는 경기문화재단과 2013년 문화이용권(바우처) 활성화를 위한 공동업무 추진협약을 체결 후 계획된 기획공연을 '낮달 문화소풍'으로 진행한다.

첫 문화나눔 공연은 5월 25일 기획공연 이은결 마술쇼 <더 일루션>으로 경기지역 4개 시설에서 195명의 관람이 예정된 상태다.

이후 6월 15일 넌버벌퍼포먼스<난타>, 6월 25~29일 퓨전 마당극 <콩쥐킥! 팥쥐쇽!> 등 보다 많은 문화 소외계층에게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여러 단체 및 복지시설과 협의 중이다.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는 올해 하반기에도 준비돼 있는 기획공연프로그램으로 매달 문화이용권(바우처) 기획사업 낮달 문화소풍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반기 기획공연 프로그램은 6월경 공지 예정이다.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 관계자는 "낮달 문화소풍과 함께 소외계층에게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여 문화 복지정책이 잘 정착되고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람을 희망하는 해당 시설이나 단체는 기획공연팀(담당 김지희 031-760-4465)으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전용원 기자jyw@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