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씨티, 내달부터 금융지원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07-29 15: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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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유·무의 주민들 대상

[시민일보]인천시 중구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8city) 개발사업 시행예정자인 ㈜에잇씨티가 은행 대출금의 이자를 갚지 못하는 용유·무의 주민들에게 내달부터 금융지원에 나선다.


에잇씨티와 용유·무의 주민대책위원회는 최근 중구 덕교동 대책위 사무실에서 대출금 연체이자를 갚고 있는 대책위 소속 주민들에게 토지 수용 때까지 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측은 필요한 대출금 이자 총액을 주민대책위가 지정하는 금융기관에 맡긴 뒤 대책위 3인 공동대표의 추천을 받은 주민들에 한해 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대여금 금리는 제1금융권 정기예금의 이율 수준으로 토지보상 때 정산키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토지 수용기간이 올해 12월31일을 넘기면 대여금은 무이자로 지원하기로 했는가 하면 금융지원금의 대출담보 한도는 공시지가의 90%로 한정하고 대출 담보설정을 1, 2순위까지로 정했다.


에잇씨티는 자본금으로 출자하는 국내외 부동산(예상 감정평가 1100억원)을 담보로 현금화해 금융지원에 나설 방침을 세우고 이를 위해 31일까지 자본금 출자대상 부동산에 대해 국내 법원에 등기를 신청할 계획이다.


에잇씨티 측은 “용유·무의 개발사업과 토지보상 등이 장기간 지연돼 주민들이 대출금 이자 연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작은 성의이지만 주민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기 위해 금융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에잇씨티는 오는 2050년까지 중구 용유와 무의도 일대 79.5㎢에 한류 스타랜드를 비롯해 호텔복합리조트, 컨벤션, 힐링타운 등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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