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무소속 안철수 의원,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 법륜스님이 오는 9월 예정돼 있는 한 리더십 교육 강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윤전 장관과 안의원의 경우, 소원한 관계로 알려져 있던 터라 이들이 함께 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윤전 장관이 원장으로 있는 평화재단 평화교육원에서 주최하는 ‘제9기 평화리더십아카데미’에 강사진으로 참여할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오는 9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12주간 일정으로 진행되는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철수 의원 측과 친노 측이 새로운 세력으로 뭉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 전 장관은 지난 대선 직전 까지만 해도 ‘안철수 멘토 4인방’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혔으나, 안의원이 이를 공식부인하면서 민주당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바있으며, 안희정 지사는 친노 핵심인사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 전 장관은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평화재단 리더십 교육 강좌에서 안철수 의원과 안희정 지사가 새롭게 등장했다고 해서 지방선거 전초전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일축했다.
그는 “(9기를 맞는 강좌인 만큼)새삼스러운 행사도 아니고 역사의식과 사회 통합노력 등 전반적인 화두에 대해 고민하자는 본래의 취지에서 변한 게 없다. 지방선거, 야권단일화 관심 두고 있지 않다. 안 의원의 정치 일정과도 전혀 무관하다”며 “안 의원은 오히려 법륜스님과 가까운 분이며, 그의 이름을 건 것은 이번 아카데미 과정을 홍보에 기대려는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 의원은 윤 전 장관에 대해 ‘윤여준씨가 멘토라면 그런 사람 300명 있다’고 폄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가 회복됐느냐’는 질문에 윤 전 장관은 “당시그의 발언을 개의치 않았는데 안의원이 나중에 와서 본의가 아니었다고 크게 사과하더라. 그의 진심을 알고 있기에 전혀 불편함 없이 받아들였다. 오히려 안 의원이 지금도 주위 사람들에게 나에 대한 미안함을 토로할 만큼 그 때 발언에 대해 미안해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 답변했다.
윤 전 장관은 평화리더십아카데미에 대해 “신자유주의, 세계화, 정보화가 깊숙이 진행되면서 심각한 양극화 현상이 초래되어 사회해체와 함께 ‘위험사회’의 징후를 드러내고 있다. 미래의 물결에 부응하지 못하면 국가와 민족은 번영을 기약할 수 없다. 세계속의 한국의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미래를 통찰하고 세계를 투시하는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리더십이 절실하다”면서 “평화리더십아카데미는 균형적인 사고,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리더십을 배양하는 토론의 장을 열고,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의 비전그룹을 양성하는 소임을 감히 맡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평화재단 3층 강당(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623-2 우일빌딩 3층)에서 열리는이번 강좌는 35세 이상 전문직종인 50명을 목표로 29일까지 접수하며, 등록비는 70만원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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