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신당 '새정치 국민운동본부'로 출발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08-27 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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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지금 필요한 것은 혁신”...야권연대 가능성 일축


[시민일보]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사실상의 창당 준비단계의 결사체인 '새정치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해 10월 재보궐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안 의원과 가까운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27일 오는 10월 재보궐선거에 '새정치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해 독자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통화에서 "세력화차원에서 인재영입을 하고 조직도 담당할 조직이 필요하다. 새정치 국민운동본부가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정치 국민운동본부를 하겠다는 것은 단기필마로 정당을 만들진 않고 뜻이 같은 사람을 찾고 뜻을 같이 하는 국민들을 먼저 모은 이후에 그 세력들이 커진다면 정당으로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새정치 국민운동본부의 취지를 설명했다.


결국 새정치 국민운동본부가 이른바 ‘안철수 신당’의 직전 단계가 될 것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김 교수는 또 새정치 국민운동본부보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먼저 만들어진 것에 대해 “정책을 그만큼 중요시하겠다는 것”이라며 “단순히 사람을 모아서 권력 노릇을 하진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10월 재보선에 대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의미는 박근혜정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 나오는 대부분의 지역구가 범여권 지역구이기 때문에 인사불통 문제, 모르쇠 국정운영 문제를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하실 것이냐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10월 재보선에서 민주당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야권이 지금 당장 1석을 얻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 경쟁을 통해 누가 더 건강한 야권으로 자리 잡고 결국은 정권교체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승리지상주의에 빠져서 무조건 야권의 몸집만 불리자, 서로 발을 묶자, 이것이 당장 1석을 더 얻는 데는 중요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것이 과연 4년 후에 보다 더 큰 결실을 얻는데 도움이 되겠느냐"며 "오히려 4년의 긴 여정 속에서 서로 경쟁력을 더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지난 총선과 대선을 통해서 얻은 교훈은 혁신이 없는 연대라고 하는 것은 결국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연대가 아니라 혁신"이라고 일축했다.


10월 재보선 공천계획과 관련해 김 교수는 "단순히 9곳 전부 후보를 내기 위해 기준에 맞지도 않는 분들을 내세우거나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단순히 지지그룹에 그동안 있었기 때문에 후보로 공천이 된다든지 이래서도 안 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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