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UN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환영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1-21 13: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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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겨냥 ‘북한인권권법-이석기 제명동의안’ 처리 동참 촉구 [시민일보] 새누리당은 21일 유엔총회가 최근 북한 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로 채택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민주당을 향해 북한인권법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특히 이석기 의원 제명동의안 처리에 민주당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9일 유엔총회가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49개국 회원국 전원의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듯 북한 인권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과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문제의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우리나라가 북한인권법을 아직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세계의 시선이 따갑다"며 "남은 정기국회에서 북한인권법을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여야가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제68차 유엔총회에서 북한 인권 결의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표결 없이 채택됐다”며 “이번 결의안에는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정치수용소 폐쇄와 정치범에 대한 조건 없는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이 새로 추가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국회가 북한 인권상황을 외면하고 있다는 불명예를 벗을 수 있도록 민주당은 북한인권법 처리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한편 최경환 원내대표는 “북한 매체들은 일제히 대남 정치선전전에 열을 올리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적 표현으로 맹비난하고 있다. 나아가 북한은 범야권 연석회의, 즉 신야합연대 출범에도 크게 고무되어 모든 선전매체들을 총동원해 대선 불복 투쟁 선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니 참으로 어이없고 한심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그는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선전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 통합진보당원, 전교조 소속 교사 등이 포함된 우리국민 15명이 회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추가로 가입 인물들이 밝혀질 것이라고 한다”며 “이제 우리는 북한이 진정 대한민국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우리 안보를 가장 위협하는 존재는 북한이고, 북한을 추종하며 대한민국을 내부에서 흔들고자 하는 세력이 우리 내부에서 자라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진보의 탈을 쓴 채 대한민국이 이룬 위대한 발전을 부정하고, 무너뜨리려는 세력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종북세력의 국회 진출을 도왔던 과거를 반성을 하고,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석기 의원 제명동의안 처리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며 “민주당은 말로만 종북세력과의 결별이라고 하지 말고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어정쩡한 태도로는 더 이상 사람을 호도할 수 없다는 점을 직시하시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공작 부서에 박근혜 정부 타격 선전전 확대를 직접 지시하고, 김양건 통전부장은 대남지하 공작망에 유신회귀 반대 구호를 활용한 정권퇴진 투쟁을 전개하고, 이를 위한 야권연대를 강화하라는 지령을 하달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이에 따라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와 노동신문 등은 유신독재 부활을 막아야 한다는 등의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북한이 국내정치에 이렇듯 개입하면서 남남갈등 확산에 혈안인데 야권은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를 무력화 시키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그들은 모든 것을 대선 불법개입이라는 색안경을 통해 바라보는 외눈박이가 아닌가 싶다. 소뿔을 고치려다 소를 죽이는 교각살우의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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