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문재인 대권재도전 발언은 내부결속용”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2-05 13: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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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민주당 탈당 후 안철수신당 합류를 선언한 류근찬 전 의원이 5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최근 대선 재도전 시사 발언에 '민주당 내부 결속용'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류근찬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통화에서 “그 얘기(대권 재도전)를 하는 시점이 제가 볼 때는 적당한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내부적으로 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밖으로 튀어나가려는 세력을 막고 외부로부터 공격당하는 화살을 좀 막아보려고 방호벽을 치는 정도”라고 해석했다.

그는 안철수신당 합류와 관련해선 "나는 지금 안철수신당 창당작업에 전혀 관여를 안 하기 때문에 돌아가는 사정을 잘 모른다"면서도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기회가 있으면 제3당 안철수신당에 참여해 그 당이 잘 되도록 미약하지만 힘을 보태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류 전 의원은 먼저 작년 11월 5일 민주당에 입당하고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원했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새누리당이 정권연장해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에 입당을 해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탈당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지역민심이 이반됐다”며 “견디기 어려웠다, 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짐이 될 뿐이라는 판단에서 당을 나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탈당계를 제출하기 전에 안철수 의원 측과 어떤 교감이 있었던 건 없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며 “안철수 의원 측과는 무관하게 민주당 당적을 정리했다”고 답변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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