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비판' 목소리 커지는 홍문종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2-19 11:47: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안희정 대권놀음에 어슬렁 거리 말라··· 親盧 폐족이라더니 이젠 장자?” [시민일보]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의 야당을 향한 비판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19일 안희정 충남지사를 겨냥, '대권놀음에 어슬렁거리지 말라'거나 민주당을 '콩가루 집안'에 빗대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노무현·김대중의 뒤를 잇는 장자라면서 대선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언제는 (친노를) 폐족이라고 하더니 친자, 장자 논란까지, 콩가루 집안임에 틀림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역 발전 대신 대권 놀음에 어슬렁거리는 것은 지사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문종 총장은 또 한 방송인이 SNS를 통해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다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광우병 괴담처럼 민영화 괴담이 확산되다 보니 해서는 안 될 말까지 나와 안타깝다"며 "정치권, 야권에서 배운 것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문종 총장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에 대해 "대자보를 붙인 주모군이 노동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데 걱정"이라며 "야권 개입의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민영화는 없다고 했지만 철도와 의료 민영화라는 허위 사실이 무차별하게 생산되고 있다"며 "지하철이 민영화되면 요금이 5000원 되고, 감기약은 3~4만원 된다는 유언비어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퍼지고 있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홍문종 총장은 "광주전남지역의 노점상인단이 지난 월요일에 민주당 당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이 민생법안 처리에 뒷전이라 서민경제가 죽어간다는 것이었다"면서 "광주전남 지역은 총선, 대선에서 80% 이상 민주당을 지지했는데 오죽 답답한 마음에 생업을 뒤로하고 상경을 했겠느냐. 민주당은 이분들의 함성을 외면하지 말고 민생법안과 예산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