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정치권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서울시장 후보 양보’ 발언을 '구태'로 규정하고 공세를 가하는 모양새다.
안 의원은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포함해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후보를 전부 낸다"며 "2011년 서울시장 선거, 2012년 대선에서 후보직을 양보했다. 이번에는 (정치도의적으로)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 받을 차례 아니냐.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21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새정치를 한다고 나오신 안철수 의원께서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연대를 한다거나 후보를 양보를 한다거나, 아니면 선거에서의 승산 때문에 유불리를 따져서 연대를 하는 그런 방식의 정치를 하신다면 청산되어야 될 가장 구태정치 중에 구태”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최고위원은 안 의원이 서울시장 예상 후보군과 접촉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안 의원이 표방하는 새정치와 거리가 먼 구태정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새정치라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을 후보로 내놓느냐라는 공천과정"이라며 "이 중요한 사람을 결정하는 과정이 1인에 의해서 낙점되는 그런 상왕정치는 돼선 안 된다. 당에 합리적이고 공정하고 민주적인 후보를 선정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서 그 시스템에 따라서 움직여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신당에는)그런 논의기구가 있는 게 아니라 오너에 해당하는 한 분이, 공식적인 직함은 의장이나 공동위원장도 아니고, 그냥 노바디인데 그런 분이 오너라고 뒤에 앉아서 혼자 결정하셔서 누구 나와라,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전형적인 1인 보스식 정치고 청산되어야 될 구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사람이 없어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그러실 것 같으면 차라리 본인이 직접 뛰어드는 것도 방법이 아니겠느냐”며 안 의원의 직접출마를 제안했다.
민주당 김영환 의원도 안 의원의 서울시장 후보 양보 발언은 "구시대 정치 냄새가 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같은 날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어떻게 후보를 양보한다는 말이냐”며 “이것은 정말 국민과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의 양보발언에 대해서도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는데, 공허한 얘기”라며 “박원순 시장께서 지금 후보를 양보한다는 건 생각하기 어렵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진 않을 거다. 이런 얘기들은 정치 불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얘기이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박원순 시장과 안철수신당 후보의 연대에 대해 “안철수신당쪽에서는 지금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 신당을 만드는 동력이 상실될 거다. 그리고 만약 야권연대로 된다면 박원순 시장이 정책을 가지런히 하고 개혁 동력을 만들어서 선거에 임해야 하는데, 계속 야권연대 블랙홀에 빠져들에 돼 있다. 지금은 야권연대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 논의한다 할지라도 안철수신당에서 괄목할만한 후보를 내지 못한다면 별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 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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