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통령 시대, 여성 도지사 필요"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2-06 16: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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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영선, 경기도지사 출마 공식 선언 [시민일보]새누리당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 대통령시대에 여성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6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원유철(평택갑), 정병국(양평 가평 여주) 의원에 이어 당내 세 번째 출마선언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큰 성과를 거두고 경기도에서 결실을 꽃 피워야 한다는 신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를 선도적으로, 창조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도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5거리·3대박·3첨단'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5거리'는 일거리와 먹거리, 잘거리, 볼거리, 교육거리를 넘쳐나게 하겠다는 의미이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 기조인 '3대박'과 '3첨단'은 '민생 대박', '경제 대박', '통일 대박', '첨단산업', '첨단복지', '첨단행정'을 뜻한다.

김 전 의원은 ‘민생대박 경기’에 대해 “민생생활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으로 ‘교육 일번지, 교통 일번지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안”이라며 “이를 위해 ‘1사 1학교 1타운’ 운동, 창의적 교육과 공교육의 질 향상, 학교폭력의 근절, 지역별 특성화교육을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GTX 건설과 함께 광역환승체계 구축 △서울과 경기를 잇는 1~9호선 연장 등 경기도~서울, 경기도내 30분 내 교통실현을 위한 구상도 밝혔다.

또 ‘경제대박 경기’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라며 “세계일류기업과 중소상공인들과의 상생경제협력체계 구축, 소상공인지원국 신설, 포괄적인 규제완화, 농업의 신성장 동력화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통일대박 경기’에 대해서는 “통일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통일정책실 신설과 통일특별대사 임명을 제시했다. 또한 “남북경제협력단지와 광역통일경제특구 및 DMZ 평화공원을 개발하여 경기도를 남북교류협력거점과 평화정착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 의원은 '3첨단' 정책기조를 제시하면서 ‘첨단산업 경기’는 “첨단산업 세계 1위를 목표로 첨단산업기지를 조성하여 글로벌기업의 아시아본부와 세계적 첨단산업 및 연구기관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첨단복지 경기’와 관련해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생애전환기 복지시대 개막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새로일하기센터 개관 △장애인 고용증대 △다문화가정 맞춤형 종합서비스, 저소득층 출산장려를 위한 교육비 및 주택지원 확대 등 촘촘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첨단행정 경기’에 대해서는 “도정현안에 대해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와 도민의견 모니터링제와 분야별 책임제를 운영하여 한층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모두가 화합하고 더불어 잘 사는 공자의 대동사회를 건설하겠다"며 "1000년의 역사를 가진 경기도를 명실상부 최고·최상의 광역단체로 만들어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자신의 본선 경쟁력에 대해 "제2자유로와 경의선, 킨텍스 등 미래 산업에 기초가 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누구보다 실천적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진정성이 반영되면 다른 후보들보다 지지도가 높게 나올 것이다. 또 여성의 유연함과 스마트시대 이해도, 솔직함 등이 새로운 시대상에 맞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다음달 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도의 정책 비전과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담은 저서 '영선이가 꿈꾸는 경기도' 출판기념회를 열어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경남 거창 출신인 그는 15대부터 지난 18대까지 내리 4선을 한 전직 국회의원으로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19대 박근혜 대통령 후보 경기도 선거대책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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