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경선 3파전 초읽기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2-24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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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후보등록...정몽준, 금주 중 출마선언...김황식, 3월 조기귀국 [시민일보]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정몽준 의원의 출마시사와 김황식 총리의 3월 귀국으로 '빅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제일 먼저 출사표를 던지고 나선 이혜훈 최고위원이 24일 오전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같은 날 정몽준 의원도 금주 중 출마선언의사를 밝혔다. 김황식 전 총리도 경선출마를 위해 귀국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빅3’ 후보들 간 날선 신경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후보등록을 마친 이혜훈 최고위원은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를 겨냥해 "소문만 무성한 분들이 벌써 추석 때부터 생각해 보겠다, 고민 중이다, 이런 말을 해놓고 반년이 된 것 같다"며 "본인의 거취 문제 하나를 반년이 되도록 결정 못한다면 그 자질이 걱정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몽준 의원은 같은 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청운관에서 ROTC(학군단)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마친 뒤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이번주 중 (출마선언을)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원은 전날 새누리당 경선 경쟁이 예상되는 김황식 전 총리의 경선 참여 여부가 서울시장 출마의 변수가 되느냐는 질문에 "김 총리의 출마 여부와 제가 출마를 생각하는 것은 관계없는 일"이라고 일축하는 등 그동안 김 전총리 경선 출마설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실제 최근 최고중진연석회의 석상에서 정몽준 의원과 최경환 원내대표가 ‘설전’을 벌였고, 이에 대해 민주당은 “친박주류 세력이 공천과정에서 비주류 세력을 탈락시키려는 ‘보이지 않는 손’의 작동을 노골화하고 있기 때문에 생긴 불가피한 충돌”이라며 정몽준 의원의 항변에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4월 중순까지의 미국 체류 일정을 다음달 10일 미국 스텐포드 대학에서 강연 이후 귀국하는 것으로 바꿈에 따라 경선출마 의지를 굳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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