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지지율 하락 ‘적신호’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2-28 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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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비 8%p 하락...민주당은 3%p 상승 [시민일보] 6.4 지방선거을 앞두고 인재영입 난에 시달리고 있는 새정치연합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지율마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적신호가 켜졌다.

실제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의 정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4명을 대상으로 '안철수 의원이 추진 중인 새정치연합을 포함해 새누리당 민주당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의 정당이 있다. 귀하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냐. 모름 없음인 경우 어느 정당에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가느냐'고 물은 결과, 새누리당 40%, 민주당 15%, 통합진보당 1%, 정의당 2%, 새정치연합 18%, 없음·의견유보 25%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 39%에서 1%포인트 상승, 민주당은 12%에서 3%포인트 상승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26%에서 무려 8%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기존 질문에서는 미래 어느 시점의 '기존 정당(기성 정치) 대 새정치연합(새로운 정치) 프레임으로 보게 돼 새정치에 대한 열망과 기대감이 새정치연합에 실렸지만 미래가 아닌 현재 시점에서 보면 '새누리 대 민주 대 새정치연합'의 3자 구도가 된다"며 "새정치연합이 기존 정치 세력의 하나로 간주돼 새정치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소멸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을 대안으로 고려중이더라도 기존 정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당장 새정치연합을 지지한다고 답하는 데 주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은 또 "특히 2012년 대선 레이스부터 안철수 의원에 가장 호의적이던 20대에서 의견유보층이 증가했다"며 "이들은 새정치연합의 구체화 과정을 지켜본 후 지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추출 방식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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