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론>, 창당작업 지연·윤여준 추진단 배제 난제도 여전
[시민일보]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가 함께 하는 신당추진 협상작업의 순항여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11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창당 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에 대해 입단속 강화 등으로 진화에 나서면서 일단은 순항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5대 5 원칙의 지분 배분, 공천 관련 기싸움 등에 대한 잡음을 일시봉합한 것일 뿐 실제 협상과정에서 불거질 대북정책, 당명선정, 지방선거 출마 후보 선정 방식 등으로 인한 난항이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전날 열린 신당추진단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각 분과위원회에서 앞으로 정강·정책, 당헌·당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활발한 토론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는 좋은 일이나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은 합의된 것만 보도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합의되지 않은 토론 내용이 밖에 소개되다 보니 한쪽 의견이 있고 다른 한 쪽은 반대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럴 경우 우리가 새정치를 위해 통합하고자 하는 정신과 취지가 소멸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 사실상 함구령을 내렸다.
김 대표는 지난 8일에도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과 함께 참석한 세계 여성의 날 행사에서 "안 위원장과 제가 함께 합의하면 즉각 대변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면서 통합신당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나오는 것에 대한 경계를 드러냈었다.
지분 문제와 관련해서도 "지분 이야기는 하지 말자"며 말을 아꼈다.
그는 "지분이라든지 공천에 대해 우리 둘이서 얘기해본 적이 없다. 그런 것들은 구체적으로 각 영역별로 논의 단위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 역시 새정치연합이 '기득권을 더 내려놓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는 것에 대해 "다른 이야기가 아니고 정치권 전체가 국민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이야기"라며 "자꾸 이쪽(민주당) 저쪽(새정치연합)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이 아니고 전체가 모여서 좋은 방안을 찾아내면 수혜자는 국민이 되는 것"이라며 해명하며 '화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양측이 복지와 경제, 대북 정책 등 정강정책은 물론 당명 선정, 지방선거 후보 공천방식 등에서도 차이를 보여 향후 큰 불협화음 없이 창당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특히 추진단 구성을 놓고 ‘순항’과 ‘난항’이라는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신당추진단 산하 기구에 참여하는 주요인사들의 면면을 두고 견해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일단은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추진단장을 맡은 만큼 협상에 속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있다.
거기에 정무기획분과위원장은 통합논의를 주도했던 민주당 소속 민병두 의원과 새정치연합 송호창 소통위원장이 맡은 점도 긍정적이다. 총무조직분과위원장에 민주당 쪽에선 노웅래 사무총장과 새정치연합 쪽에선 표철수 실무집행단장 직무대행이 임명됐는데, 당무에 밝고 정치경험이 많은 이들 역시 신당추진단 전망을 밝게 해주는 요소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반면 난항을 예상하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정강정책분과위원회에 민주당 쪽 위원으로 홍종학 의원과 홍익표 의원이 임명된 점이 주목된다. 두 의원은 민주당 내 진보성향 초재선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 소속으로서 민주당 내 강경파 및 진보성향 인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정강정책분과에서 민주당 강경파와 새정치연합의 중도보수 노선 간 충돌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던 창당작업이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점도 난항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심지어 새정치연합이 민주당과 통합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온 윤여준 의장을 신당추진단에서 배제하는 강수를 둔 것 역시 향후 협상 결렬 우려를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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