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야권주자 문재인 - 안철수 '32%' 동률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4-18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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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전국 성인 1102명 조사 중도·보수층 이젠 安에서 文으로

새민련 또 추락··· 與와 20%p 差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차기 대선 야권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같은 당 문재인 의원과 동률을 기록하는 등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새정치연합의 정당 지지율도 폭락, 새누리당과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20일 한국갤럽의 4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2017년 대통령 선거에 안철수, 문재인 두 후보 중 누가 야권후보가 되는것이 좋으냐’는 물음에 두 사람 모두 32%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36%의 응답자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276명)중에서는 안철수 47%, 문재인 40%로 안 대표가 앞섰으나, 중도 보수층에서는 오히려 오차범위내이지만 문재인 의원이 앞섰다.

한국갤럽은 “보수·중도층에서 안철수 대표가 문재인 의원을 앞섰던 지난 3월 초와는 달라진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갤럽의 지난 3월 초에서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는 안 대표가 보수·중도층에서 40%대 초반의 지지율로 30%대 중반이었던 문 의원보다 앞섰고, 문 의원은 진보층에서 50%의 지지를 받았었다.

안 대표의 지지율 하락은 새정치연합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새정치민주연합 정당 지지율이 1주 전보다 1%p 또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당 지지도는 통합신당 창당 선언 이후 단 한 차례도 상승하지 못하고 하락만 계속 이어가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 정당 지지도는 45%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1%p 상승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올 들어 최고치를 2주 연속 갱신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당 격차도 20%p 차로 더 벌어지게 됐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신당 창당과 합당, 기초선거 공천 여부를 두고 내홍을 겪는 사이,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룰을 정하고 각 지역별 경선에 돌입했으며 그 중 광역 후보는 절반 이상 확정한 상태”라며 “최근 새누리당 지지도 상승세는 경선 분위기 고조에 기존 지지층이 결집한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은 2%, 정의당과 기타정당은 각각 1%씩을 얻었으며, 무당층은 26%였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59%를 기록했고, 부정평가 역시 변동 없이 28%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남녀 1102명을 대상으로 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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