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관계자는 12일 “전대 대진표가 확정되면 후보들 간 지역·계파별 단일화 등 복잡한 합종연횡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럴 경우 수도권 지역을 표밭으로 하고 있고 직전 사무총장을 지낸 홍문종 의원과의 연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충청 출신으로 친박근혜계 원로인 서청원 의원은 충청권 표심을, 비박근혜계 좌장으로 통하는 김무성 의원은 부산과 경남 표심을 기대하고 있다”며 "당 대표를 노리는 이들에게 홍 의원의 존재는 절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1인 2표제인 이번 전대에서 후보들이 당선권인 5위(여성 후보 1명 포함) 안에 들기 위해선 자기 텃밭을 넘어 다른 후보의 안방 침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데 이견이 없어 보인다.
이와는 달리 서청원 의원과 같은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이인제 의원에게는 이 같은 상황이 반갑지 않은 악재로 작용할 거라는 관측이다. 경남지사 출신에 비박계로 분류되는 김태호 의원에게도 마찬가지다. 김 의원 역시 경남 대표 주자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PK가 결집한다면 김무성 의원 득표에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 의원은 경기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표심을 디딤돌 삼아 ‘박심’(朴心)의 발원지인 TK(대구,경북)의 표심을 흡수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청원과 김무성 의원 어느 쪽이든 홍 의원을 끌어안지 못하는 쪽이 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서청원-김무성 의원 측이 세를 결집하는 과정에서 친박계와 비박계가 사실상 ‘헤쳐모여’를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친박과 비박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도 홍 의원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거라는 분석이다.
실제 서-김 양측 캠프에 참여한 면면에서도 친박·비박의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을 감지할 수 있다.
서 의원 캠프에는 친박·비박이 어우러져 있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범래 전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서 의원의 오랜 측근인 김해수 전 의원이 상황실장으로 서 의원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현역 시절 비박계로 분류됐던 인사들이다.
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도 서 의원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이재오 의원도 중앙대학교 동문인 그를 돕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김무성 의원 캠프는 김문수 경기지사의 최측근인 허숭 전 경기도 대변인이 대변인을 맡게 됐다. 지난 2010년 한나라당 대변인을 지낸 안형환 전 의원도 김 의원 캠프 비서실장 겸 메시지팀장을 맡았다. 친박계 김성수 전의원은 조직을 맡아 뛰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 당시 정몽준 캠프에서 조직 업무를 맡았던 인사들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 의원을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회사무총장을 지낸 비박계 권오을 전 의원이 '본부장격'을 맡아 김 의원 캠프에 합류했다.
특히 권 전 의원을 ‘본부장’이 아니라 ‘본부장격’이라고 한 것은 친박 핵심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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