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천호선·노회찬 "나도 출마 생각"
[시민일보=이영란 기자]7.30 재보궐선거가 이른바 ‘별들의 전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황식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대상으로 한 ‘차출설’이 제기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이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 정의당에서는 간판급 스타인 노회찬 전 의원을 비롯 천호선 대표 등이 지역 불문, 출마할 뜻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김문수 경기도지사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공직선거법 53조 5항에 따르면 김문수 지사가 이번 7.30 재보궐 선거에서 경기지역에 출마하려면 반드시 선거 120일 이전에 사퇴해야 한다. 하지만 김 지사는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는 임기를 완주한다는 입장이어서 경기도 지역 출마는 원천봉쇄된 상태다.
실제 김 지사 측에서는 지난주 동작을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지사의 서울 지역, 그 중 동작을 출마 가능성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동작을은 정몽준 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데도 상대에 16%p 뒤진 곳이기 때문에 거물급 후보 공천이 불가피한 곳"이라며 "동작을 선거의 당선을 위해선 김문수 지사정도의 에이스 후보를 내세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6개월간의 페루 체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2일 귀국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하마평에 오른 주요 인사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페루 리마시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월드프렌즈 도시행정분야 자문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오 전 시장 측은 일단 재·보선 출마설에 대해 일단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오 전 시장은 당분간 직접적인 정치 활동을 하기보다 해외 자문 활동을 돌아보면서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에 몰두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핵심측근은 재·보선 기간에 맞춰 귀국한 게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원래 예정했던 6개월의 자문단 활동 기한이 끝나 귀국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 오 전 시장의 7·30 재·보궐선거 차출을 거론하는 의견이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실제 서울에서 야권의 강세가 예상된다는 점을 들어 오 전 시장에게 서울 지역에 출마할 것을 권유하는 의견을 전달한 인사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법관·감사원장 국무총리 등을 두루 거쳤다가 서울시장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황식 전 총리의 경우 정작 본인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타천에 의한 출마설이 제기되는 양상이다.
다만 오는 26일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대법원 선고로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 서대문을도 재보궐 선거구에 포함되기 때문에 동작을 후보군을 단정하긴 이른 상황이다.
◇새정치= 새정치연합에서는 그동안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천정배 전 의원 등이 이번 재·보선을 재기의 모멘텀으로 잡고 출마를 타진하는 기류가 감지되면서 당내에서는 '중진차출론'이냐 '신진등용론'이냐를 놓고 논란이 가열돼온 터였다.
하지만 안철수 공동대표가 당초 서울과 경기도 수원지역에 대해 전략공천 방침을 수립했으나 당내 반발에 의해 전날 이들 지역을 포함 전 지역을 공모지역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손학규·정동영·김두관 등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 길이 활짝 열린 셈이다.
특히 안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던 손학규 고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 고문측 관계자는 최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손 고문은 김문수 지사가 출마하는 지역에 출마해 새정치연합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손학규-김문수 빅매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측근은 손 고문이 "전통적인 여당 텃밭인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자 지역구인 수원 팔달 지역구에 출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 고문 역시 당에서 요청이 있다면 오는 7.30재보궐선거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출마 지역은 어느 곳이든 상관없이 당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정 고문은 최근 한 종편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7.30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당이 결정권을 갖고 있다”며 “당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내리면 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고문은 그러나 “지역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민주당 입장에서 사지로 불리는 강남에도 스스로 출마했기 때문에 당의 승리를 위해 기여할 수 있다면 지역은 어디라도 상관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당 중진들의 선당후사를 믿는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선당후사라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다 해당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말뿐인 선당후사가 있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선당후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이 19대 총선에서 강남에 출마했던 것이 행동으로 보여준 선당후사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천정배 전 의원 등도 출마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7.30재보궐선거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 인터뷰에서 "노회찬 전 대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나도 당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어딜 가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표와 나는 모든 곳을 열어두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번 선거가 워낙 복잡해서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하는데 어디에 누가 출마할지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천 대표는 또 "26일 최종결정이 나지만 16개 지역에서 실시되는데 당의 역량상 모두 (후보를)내기는 어렵다. 정치적 의미가 큰 몇개 지역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방침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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