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곡성, 이정현 vs. 서갑원… 朴·盧 측근대결 구도 광주 광산을, 새정치 '권은희 전략공천' 분란 마찰음
수원정 임태희·수원병 손학규등 원내복귀 도전장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된 10일 전국 15곳의 대진표가 모두 완성됐다.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는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통합진보당 유선희 최고위원, 정의당 노회찬 전 공동대표가 출마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선거는 야권연대 성사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전남 순천·곡성 보궐 선거구는 전·현직 대통령 측근간 대결 구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새정치연합은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이었던 서갑원 전 의원을 각각 후보로 내세웠다.

이밖에도 진보당 이성수 중앙당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공동추진위원장이 공천장을 받았고 무소속 구희승 변호사가 시민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오거돈 전 해양부장관의 출마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부산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는 새누리당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 새정치연합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이 격돌하게 됐다.

야당 텃밭으로 천정배 전 법무장관을 공천배제하면서 갈등을 빚었던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는 새정치연합이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파격적으로 전략공천 후보로 내세우면서 여전히 분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새누리당 송환기 당협위원장, 통합진보당 장원섭 전 사무총장, 정의당 문정은 부대표 등이 후보로 나선 상태다.

대전 대덕 보궐선거는 새누리당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 새정치연합 박영순 전 민주당 대덕 지역위원장의 격돌이 예상된다.

울산 남을 보궐선거에선 새누리당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공천됐으나 새정치연합 등 야당은 영입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수원을 재선거에는 새누리당 정미경 전 의원, 새정치연합 백혜련 경기도당 여성위원장, 정의당 박석종 전 참여정부 교육부총리 정무비서관이 각각 공천장을 받았다.

수원병 보궐선거에는 새누리당 김용남 변호사, 새정치연합 손학규 상임고문, 정의당 이정미 부대표가 공천됐다.

수원정 보궐선거에는 새누리당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새정치연합 박광온 대변인,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자웅을 겨루게 됐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는 새누리당 유의동 전 국회의원 보좌관, 새정치연합 정장선 전 의원이 공천됐다. 무소속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은 진보당과 정의당, 노동당 등 진보정당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경기 김포 보궐선거에는 새누리당 홍철호 전 김포시당협위원장, 새정치연합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정의당 김성현 경기도당 위원장이 공천장을 받았다.

충북 충주 보궐선거에는 새누리당 이종배 전 충주시장, 새정치연합 한창희 전 충주시장, 진보당 김종현 충주노동인권센터 대표가 공천됐다.

충남 서산·태안 재선거에는 새누리당 김제식 변호사가 공천됐다. 새정치연합은 조규선 전 서산시장과 조한기 전 국무총리 의전비서관 중 국민여론조사 방식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에게 공천장을 주기로 했다.

전남 나주·화순 재선거에는 새누리당 김종우 전 나주동강농협 조합장, 새정치연합 신정훈 전 나주시장이 공천됐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보궐선거에는 새누리당 이중효 효창산업 대표이사, 새정치연합 이개호 전 전남 행정부지사가 공천됐다.

이들은 10일과 11일 양일간 해당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마쳐야 한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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