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세월호-천안함 희생자 차별 필요"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7-29 12: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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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위해 목숨바친 분들과는 약간의 차별있어야" "野, 재모선 유리한 입장위해 김기춘 증인채택 요구"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29일 세월호 희생자와 천안함 희생자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국가 시스템이 잘못됐고 여러 가지로 세월호 회사에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분들과는 약간의 차별이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유족들에게는 죄송하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국가 전체를 운영해야 하는 측면에서 살펴보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 야당의 수사권과 기소권 부여 특검 주장에 대해서는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은 사법형사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 있다.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수 있는 특별법을 만들면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상설특별법에 의해 법무부차관, 법원행정처 처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국회 등에서 특검추천을 할 수 있는 규정이 되어 있으니 그 규정을 지키자는 것"이라며 “피해자가 직접 사건을 수사하게 되면 객관성과 공정성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증인채택문제에 대해서도 “김기춘 비서실장께서 세월호 문제에 대해 무슨 책임을 어떻게 져야 하는 거냐”고 반문하면서 “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유리한 입장을 쟁취하기 위해 이런 일들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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