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원 3명 "영장실질심사 자진 출석"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8-21 16:14: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박상은·조현룡 행방묘연··· 새누리 난감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이 21일 비리 혐의에 연루된 여야 의원들을 겨냥,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으나 정작 소속 의원들은 구인 명령에 응하지 않은 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해당 의원들은 성실하게 영장실질심사에 나서 당당히 수사에 응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권은 야당이 소집한 임시국회가 '방탄국회'가 아니라는 것을 국민 앞에 증명해야 한다"며 "세월호 특별법으로 인해 단 한 건의 민생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꽉 막힌 정국에서 국회가 국민을 더욱 실망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런데 이날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3명의 의원들이 영장실질심사에 응하기로 한 반면 새누리당 박상은·조현룡 의원은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져 당 지도부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한편 신학용 의원은 이날 오후 4시에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3시50분께 서울중앙지법으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국회의원회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같은당 신계륜·김재윤 의원도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장이 청구돼 실질심사를 앞둔 새누리당 박상은·조현룡 의원은 의원실을 비운 탓에 구인영장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날 뒤늦게 조현룡 의원이 검찰 출석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