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권 ‘NO’ 대권 ‘YES’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1-24 17: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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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료들과 오찬계획...대표사퇴 후 첫 민생행보는 ‘경제’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공동대표 사퇴 이후 새정치민주연합과 거리를 둬왔던 안철수 의원이 지난 대선과 ‘안철수 신당’창당 과정에서 함께 했던 동료들을 불러 ‘홈 커밍 데이’를 여는 등 사실상 대권행보를 시작했다.

24일 안철수 의원 측에 따르면, 안 의원은 2012년 대선 캠프였던 ‘진심캠프’와 올해 초 창당 준비기구였던 새정치추진위원회 소속 인사 등 40∼50명을 불러 다음 달 1∼2일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

초청 대상에는 금태섭 변호사 등 최근 안 전 대표와 사이가 소원해진 인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가 대규모 모임을 갖는 것은 7·30재보선 패배 이후 처음이다.

2.8 전당대회 출마를 의식한 행보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안 의원측 관계자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려면 동료 의원들을 만나야지”라며 “멀리 보고 가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안 의원 자신도 전대 출마설에 대해 “관심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실제 안 의원의 민생 일정은 당권행보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당 대표직 사임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대전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찾은데 이어 12월초에는국내 IT업계 대표 리더를 국회로 초청, 업계 현황과 창조경제 혁신센터 등 정부의 IT지원 방안의 의미와 문제점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같은 달 8일 창조경제 혁신센터 진단 토론회도 앞두고 있다.

이같은 행보에 대해 안 의원 측근은 “2.8전대 당권행보와는 거리가 먼 경제행보”라며 “이 같은 민생행보과 무엇을 의미하는지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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