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지난 2010년 연평포격 당시 북한의 포탄에 피폭되고 안전검사에서도 D급 판정(철거대상)을 받았던 연평부대(인천시 옹진군 소재) 본부 건물이 신축된다.

새누리당 홍철호 국회의원(경기 김포시)은 4일 연평부대 본부 신축을 위한 예산 11억5400만원(총 사업비 85억4400만원)이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10월 열린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포탄 맞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건물에 출퇴근하는 군인들의 사기를 생각하면 답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 "적의 기습포격이 이뤄졌을 때 본부건물이 집중적으로 공격받으면 초기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방호와 안전을 위해 조속한 신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지난달 12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연평부대 신축 비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국회는 국방부가 신청한 연평부대 신축 예산 85억4400만원 중 11억5400만원을 통과시켰다. 국방부는 총 건축비용 중 일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됨에 따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연평부대를 신축할 계획이다.

홍 의원은 "연평도 포격 4주기를 맞아 연평부대 장병들에게 작게나마 선물을 준 것 같아 기쁘다"며 "일반 보병부대보다 2~3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해병대에 대한 지원이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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