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왜?’ 공동저자 정연정, 사실상 탈당 '종용'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안철수는 왜?’(안철수의 지난 3년, 숨겨진 뒷이야기) 공저자, 정연정 배재대 교수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에게 탈당을 권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정치혁신위원으로 활약했던 정 교수는 6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의원 자신의 정치 행보를 위해서도 민주당(새정치연합)에 있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안 의원의 생각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연정 교수 발언이 사견임을 전제하긴 했지만 최근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명 개정 움직임 등에 대해 안의원이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직후 나온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정연정 교수는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얼마 전 안 의원은 ‘내가 당을 창업했는데, 왜 밖으로 나가서 새로운 당을 꾸리겠느냐’는 얘기를 했다”면서도 “다만 지금 정치지형 자체가 상당히 넓고, 제3신당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와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뭔가 새롭게 할 수 있는 진영의 활동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그러면서도 “다만 그것이 안철수와 함께 가고, 안 가고의 관계정립이 돼 있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으로 안 의원이 또 사람을 모아 신당을 창당해 나가는 것은 전혀 알려진 바가 없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안철수는 왜?’ 에서 '안철수 의원이 2012년 대선당시로 돌아간다면 문재인 의원과는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부분에 대해 “안철수 의원이 한번도 스스로 문재인 의원과의 단일화를 후회한 적이 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만약에 누군가가 지금의 안철수 의원에게 대선 당시에 포기하고 이런 걸 또 하겠느냐라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할 만큼 자신의 정치적 역정의 과정들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뉘앙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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