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오픈프라이머리 생각보다 현실적인 문제 많아"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1-21 17: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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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공천 방식 등 29일 끝장 토론 통해 최종 의결"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여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 경선에 대해 "생각과는 달리 현실적인 문제점이 많다"며 제도적인 장치의 선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경기도당 위원장 재임 당시 지방선거 후보 경선 과정에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최초로 시도한 적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데 생각과는 달리 역선택 등 현실적인 문제점이 많이 도출됐다. 결과적으로 선거에서도 졌다"면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앞서 이런 문제점들을 명확히 짚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문 위원장은 YS(김영삼)와 DJ의 여론 대응 방식을 비교평가하면서 리더의 기본자질로 '통찰력'을 강조했다.

그는 “YS는 신문을 통해 여론을 파악했다. 인사도 언론에 먼저 하마평이 나오면 그날로 잘라냈다. DJ는 언론과 자신의 생각이 다르면 여론조사를 통해 명분을 얻었다. 이도 저도 아니면 측근 십여명을 불러 동일한 질문을 던지곤 중론을 모아 결정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이 두 분의 공통점은 통찰력을 갖춘 리더라는 점이다. 통찰력은 필요불가결한 리더의 자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DJ(김대중)는 생전에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갖추라고 강조하셨다"며 "박지원 의원은 그 중 '상인적 현실감각'은 기가 막히게 전수 받았는데 다른 면에서는 좀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 함께 한 조정식 사무총장은 “오는 29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지하대강당에서 당 소속 원내외 지역위원장과 광역·기초단체장 등이 모두 모여 끝장 토론을 통해 총선 공천 방식을 포함한 당헌당규안을 최종 의결할 것”이라며 “이날 채택된 안을 2.8 전대에 올려 추인 받을 계획이다. 객관성이 담보된 합리적 공천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문희상 비대위체제에서 추구하는 주요 의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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