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가 25일 비노 주승용 최고위원 등의 강력한 반발에도 각종 선거의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수석사무부총장에 친노 김경협 의원 선임을 강행한 탓이다.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진성준 의원이 선임됐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문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인준안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들 정무직 당직은 최고위 의결사항이 아니라 당대표가 임명권을 갖고 최고위와 협의를 거쳐 임명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수석사무부총장직은 당 조직 관리는 물론 각종 선거에 있어 공천 실무를 담당하고, 전략기획위원장은 선거 전략과 여론조사에 관여하는 핵심 요직이다.
그동안 비노계는 이런 막중한 자리에 친노 인사들을 앉힐 수 없다고 강력반발해 왔다.
실제 지난 16일 문 대표는 김경협 의원을 수석사무부총장에,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의 대변인을 역임한 진성준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에 인준하는 안을 제시했다가 "관행상 1등 최고위원이 수석사무부총장을 추천해왔다"고 반발하는 비노계 주승용 최고위원 주장에 밀려 보류시킨 바 있다.
이후 문 대표는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으나 주 최고위원 역시 반대를 고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주 최고위원은 전날 저녁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에 불참하면서 반대 뜻을 강력하게 피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 대표는 결국 이날 자신의 당초 의지대로 임명을 강행했고, 주 최고위원은 회의 도중 뛰쳐나오는 등 강력 반발했다.
이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는 “대변인, 비서실장, 사무총장 자리 가지고 생색을 내더니 결국 알짜배기 수석사무부총장에 자신의 계파를 앉히는 것은 꼼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문 대표는 취임 직후 신임 사무총장에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양승조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정세균계로 통하는 강기정 의원 등을 각각 임명했다. 대변인단도 김근태계 유은혜 의원과 구민주계 김영록 의원 등을 선임했다.
비노측 한 인사는 “보름 전 대표로 뽑힌 문재인 의원의 취임 일성은 ‘탕평’ 인사였다”며 “당시 문대표가 ‘계파의 기역자도 나오지 않도록 다 끌어안겠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4.29보궐선거를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선관위는 최규성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노웅래·이윤석·유기홍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게 됐다. 양승조 사무총장은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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