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업체 ‘리서치뷰’ 도마 위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4-23 17: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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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국민모임, 객관성-신뢰성 의문 제기 [시민일보=이영란 기자]4.29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최근 서울 관악을 지역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여론조사 업체 ‘리서치뷰’가 도마 위에 올랐다.

새누리당은 23일 “여론조사를 빙자한 ‘여론조작’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고, 무소속 정동영 후보측은 전날 서울시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객관성 및 신뢰성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접수했다.

새누리당 정준길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과 인연이 깊은 한 여론조사기관이 ‘여론조작’에 가까운 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정 수석부대변인은 “리서치뷰가 납득하기 힘든 여론조사결과를 내놓은 이유를 의심받게 하는 대목”이라며 “여론조사를 빙자한 여론조작 행태가 더 이상 용납돼선 안 된다. 선거판에서 영원히 퇴출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국민모임 무소속 정동영 후보측이 서울시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서를 접수했다.

정 후보측은 “지난 21일 공표된 ‘리서치뷰’의 관악을 지역 여론조사가 20대 이하 31명, 30대 31명, 40대 78명, 50대 127명, 60대 이상 164명 등 50대 이상이 전체 67.5%를 차지하는 등 연령대별 표본크기가 극심한 불균형을 초래, 신뢰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가 막판에 접어들면서 극심한 불공정 여론조사가 횡횡,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고 있는 만큼 조속한 유권해석과 함께 법적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리서치뷰측은 “작년 지방선거 직후 당사가 발표했던 선거일 예측조사 결과와 최종개표 결과에 대한 사후비교분석을 통해 자금 논란이 되고 있는 ‘반복비례가중법’에 대한 유의미한 단초를 얻었다”며 “해당 로데이터 등 관련 자료를 전면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는 해당 여론조사에 대한 심의를 위해 리서치뷰측에 로데이터 등 관련 자료제출을 요구했고 관악구선거관리위원회 또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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