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이 경선일을 10여일 앞둔 27일 현재 누구도 출마선언에 나서지 않는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
새정치연합 차기 원내대표 경선 후보등록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사흘간이고 오는 5월7일 오후 2시 의총을 통해 새 원내대표를 뽑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신임 원내대표가 19대 총선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거가 너무 조용하다”면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4.29재보궐선거가 정치권을 달구면서 원내대표 경선이 수면 아래로 잠긴 탓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도 “당 지도부에서 재보궐 선거 와중이니 최대한 조용한 경선을 주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무래도 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직결되는 선거인 만큼 당내 분란을 우려한 지도부의 생각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자천 타천으로 원내대표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4선의 이종걸 의원(경기 안양 만안)과 3선의 김동철(광주 광산갑)ㆍ박기춘(경기 남양주을)ㆍ설훈(경기 부천 원미을)ㆍ조정식(경기 시흥을)ㆍ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의원 등 6명이다.
이들 가운데 아무도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다.
후보군들이 일단은 4.29재보궐선거 결과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선거에서 승리하면 친노(친노무현)계 좌장인 문재인 대표에게 힘이 쏠리면서 친노와 교감하는 후보가 유리하겠지만, 선거에서 패할 경우 ‘문재인 책임론’에 따라 친노와 가까운 후보가 불리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상황에서 '선두권'으로 꼽히는 후보는 박기춘ㆍ설훈ㆍ조정식 의원 등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 경선 때마다 하마평이 도는 박기춘 의원은 '준비할 시간 없다, 실수할 시간 없다'는 슬로건으로 물밑 움직임이 활발하다.
원내수석부대표, 사무총장 등을 두루 섭렵한 박 의원은 지난 2012년 12월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날 당시 원내대표를 이어받은 바 있다.
이 때의 이력이 그의 원내대표 재도전에 약이 될 지, 독이 될 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설훈 의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설 의원은 후보군 중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친노계 위주인 현 지도부에 DJ 직계로 민평련 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설 의원의 역할이 유용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앞세워 그의 당선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정식 의원의 경우 계파색이 옅고 사무총장 시절 보여준 공정함이 호평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수 손학규계'이긴 하지만 계파 수장의 정계 은퇴로 사실상 계파가 없다는 게 강점이라는 관측이 있는 반면 계파색이 옅다는 건 역설적으로 확고한 지지세력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는 반론도 있다.
한편 새정치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지난 25일 측근들의 결혼식 참석차 깜짝 상경한 자리에서 “차기 원내대표 오셨느냐”고 조 의원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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